햇살이 따스하지만 우산을 챙겨두세요
늦은 오후 비 올 지 모른데요
그리고 바쁘더라도 아침은 거르지 마요
빵 한조각 우유라도 한잔 마셔요
알아요 듣기 싫을거 잔소리처럼 들릴거
하루에 몇번씩 그대를 위해 하는 말
사랑해 그대를 사랑해 소리쳐 불러 봐도
들리지 않을 세상에서 가장 슬픈 그 말
여전히 걸음이 느려서 사랑도 한발 늦어서
이곳에 서서 떠난 그대를 기다리고 있어요
감기가 유행이래요 늦은 밤 혼자 잠들때
열어뒀던 창문을 꼭 닫아 주세요
그대 아프면 안돼요 내 맘이 더욱 아파요
그대를 보내고 입버릇처럼 말해요
사랑해 그대를 사랑해 소리쳐 불러 봐도
들리지 않을 세상에서 가장 슬픈 그 말
여전히 걸음이 느려서
사랑도 한발 느려서
이곳에 서서 떠난 그대를
부르고 부르다 지쳐서 울다가 지쳐서
참아도 아파서 그대를 찾아요
여전히 걸음이 느린 난
이별도 한발 느려서
이곳에 서서
보낸 그대를 사랑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