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어릴 때 해준 말이 있지 너는 커서 뭐가 될래 하고 물어
난 또 맘에 없는 대답하고 말았어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 가 너절한 친구 따윈 필요없어
나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배운대로 살아갈래
세상에 돈을 긁어 모아서 사람을 밟고 나만 일어설거야
난 세상에 겁 없는 배부른 개처럼 늘어지게 살아가
난 세상의 힘있는 개가 되었어
우리 선생 어릴 때 해준 말이 있지 공부 못하는 놈 맞아야 한다고
밤새 공부하고 나서 또 맞고 말았어
착하게 잘하면 될 줄 알았지 따로 받는 봉투가 뭔가 했지
나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배운대로 살아갈래
겉으로만 착하고 바르게 살라 하고 속은 썩어 모두가 미워하는 사람으로 남아서
내가 배운 게 꿈들이 아닌 욕심 많은 어른들의 바램일 뿐
내가 배운 게 꿈들이 아닌 남보다 잘나고 닥치는대로 사는 이기적인 사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