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잠에서 깨어나면
상처입은 무릎은 나를 아프게 한다
벌써 이게 몇 번째인가
도대체 어젯밤엔 무슨 일이 있던 것일까
언제나 밤의 기억은 격정과 환희와
모든 세포가 바뀌는 듯한 쾌감을 남긴다
미친듯이 새로운 나를 만들어 내었던 지난 밤
어제의 나는 죽었다. 자정의 그 순간에..
오늘 아침에도 나는 나는 나는 무릎이 쓰렸어
바지를 입다 입다 입다 까진걸 보았어
어젯밤 침대 커버 커버 커버 삼베였나봐
차라리 내가 내가 내가 내가 낮은곳에 임할 걸
그래도 밤새도록 도록 도록 끝내줬잖아
새로운 fuga fuga fuga 연주했잖아
어제의 너와 나는 우리는 이미 죽었지
자정의 순간 다시, 새로 다시 태어났는걸
밤마다 살풀이를 뒷풀이를 하듯 즐기는 건
소리로 사운드로 음파로 영혼으로 하는 애무
새로운 자세, 새로운 자극, 새로운 시선, 새로운 관능
그리고 새로운 감각의 point 를 찾아 떠난다
즐겁게 나를 세우고, 행복하게 너를 품는
자정의 그 순간 절정의 한 순간
그 기억만 남기고 모든걸 지우는
어제의 날죽이고 나는 다시 태어나는 그 순간
(chorus)
이십 사시간이 나는 나는 midnight midnight midnight
날과 날의 경계에 걸쳐있는 즐거운 고통의 time time time
새로운 Fuga 한곡을 쓰고 연주할 때마다
어제의 날죽이고 행복하게 다시 태어나는 all night all night
나른한 오후엔~
강아지 두 마리가 평화롭게 교미를 하고 있었어
시청앞 광장에선~
의경과 시위대가 한데엉켜 질펀하게 swapping을 했지
변기 위에서 인류평화를 상상하다가
virus의 애무 살짝 받아보곤 했어
선생님 엉덩이가 너무 아름다워요
저도 다리가 조금만 길었으면 해요
칠십육만 구백사십이원에
사백삼십육만명의 껍데기를 뒤집어쓰다
29번지는 내가 있을 곳 (29번지에서 문자me 전화me)
파라다이스 룸살롱, 나이아가라 모텔 (부라보콘 핥아)
파란 빤쮸와 빨간 코르셋의 향연
가녀린 어택을 내게 보여줘
그들의 뇌수는 밀랍처럼 굳어가고
우리의 슬픈 영혼은 온 우주에 스며들지
(chorus)
교복조아 (×4)
아홉시 뉴스입니다
광화문 한복판에서 정욕에 휩싸여 보셨나요
스물 두 살의 미간엔 벌써 주름이 생기다 (교복조아)
사장님 발렌타인 주세요 (교복조아)
안주는 닭볶음탕 주세요 (교복조아)
없으면 모듬순대 주세요 (교복조아)
사장님 나랑같이 (교복조아)
고르바초프와 레이건이 마주앉아 (교복조아)
유비와 관우 장비 손을 마주 잡고 (교복조아)
달타냥 아토스 레골라스 프로도 간달프 (교복조아)
부처님 예수님과 공자님이 함께 모여 (사랑해)
(chorus)
여러분 순수하게 살고 싶으세요?
그럼...강해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