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스물 한살적에 (시인: 하우스만)

이선영
앨범 : 애너벨 리 Vol.5 (외국편)

♥ 내 나이 스물 한 살 적에  
 -하우스만  詩
내 나이 스물 한 살 적에
슬기로운 사람이 하는 말이,
"돈이 거든 얼마든지 주어라마는
네 마음은 주어선 안 되느니라,
진주랑 홍옥을랑 주어라마는
네 마음을 쏟아선 안 되느니라."
그러나 내 나이 스물 한 살,
내겐 일러 주어도 헛되었어라.
내 나이 스물 한 살 적에
그 사람이 또다시 하는 말이
"가슴에서 내어 준 마음이란
그냥 주는 것은 아닌 것을
갚음으로 받는 건 숱한 한숨,
그리고 끝이 없는 슬픔이니라."
내 나이 이제 스물 두 살,
오 정말이어라, 정말이어라.
When I was one-and-twenty
I heard a wise man say,
"Give crowns and pounds and guineas
But not your heart away;
Give pearls away and rubies
But keep your fancy free."
But I was one-and-twenty,
No use to talk to me.
When I was one-and-twenty,
I heard him say again,
"The heart out of the bosom Was never given in vain;
'Tis paid with sighs a plenty And sold for endless rue."
And I am two-and twenty,
And oh, 'tis true, 'tis 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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