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봐도 난 정말 모르겠는걸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두 눈은 시뻘개진 채 하염없이 흐른 눈물
고통에 잠식되어가는 영혼
가혹한 운명을 직감한 바로 그 순간
한 번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될 줄은 몰랐던거야
긴말은 할 필요가 없어
어차피 서로 갈 길이 너무 달랐었던 것 뿐이니까
긴 밤을 세워보아도 늘 결과는 마찬가지
다른 조합은 애초에 없었어
심판의 그 날을 직감한 바로 그 순간
단칼에 내리쳐 자비는 없었지
달라질 건 없어 희망은 없는걸
한 번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될 줄은 몰랐던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