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목포 목포 목포 앞 바다에
해가 뜨면 갈매기 날고
유달 유달 유달산이 우뚝 솟아
영산강이 흐른다
연락선 배가 오고 정든 님 떠나가면
노척봉 바라보며 뱃고동이 슬피운다
목포 목포 목포 목포 세발낙지
갯벌 속에 집을 짓고
밀려오는 파도소리 벗을 삼아
첫사랑에 꿈을 꾼다
홍탁에 취해 웃고 정든 님 정에 울고
놀가풍 사랑 앞에 앞의 노가 돌아왔네
부산 부산 부산 부산 재첩국에
세상만사 속을 풀고
자갈 자갈 자갈 자갈 자갈치에
인정미가 넘친다
잘가이소 잘있어예 억세고 투박해도
광안리 남포동엔 부르스가 춤을 춘다
부산 부산 부산 부산 밤바다에
달이 뜨면 물결이 놀고
태종대에 해운대에 연인들이
별빛처럼 속삭인다
용두산 높이 올라 오륙도 바라보면
저 멀리 수평선엔 영호남이 따로 없네
홍탁에 취해 웃고 정든 님 정에 울고
놀가풍 사랑 앞에 앞의 노가 돌아왔네
영호남이 따로 없네 영호남이 따로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