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내리는 비는 포근했지
종알거리며 내게 물었지
어디에 갔다 이제 왔니
왜 그리 늙어 버렸니 음
고향에 내리는 비를 기억했지
철없던 시절에 내 모습을
떠나지 말고 여기 살아라
후회하지 말아라 음
아 아 아 그러나 사는 게 뭔지
산다는 게 무언지
돌아와 버린 도시의 불빛
그늘 아래서 나는 울었네 울었네
고향에 내리는 비는 서글펐지
어릴 적 친구의 눈가에 주름처럼
세월만 혼자 가는 줄 알았지
우리도 가는 줄 몰랐네 음
아 아 아 그러나 사는 게 뭔지
산다는 게 무언지
돌아와 버린 도시의 불빛
그늘 아래서 나는 울었네 울었네
나는 울었네 울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