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게 말하지 않았죠?
그대를 떠난 예전사람과 참 많이 닮아서 나를 만난 거라고
내 모습에 숨겨진 그에게 이끌려 머문 거라고...
그와 갔던 곳에 갔나요?
그 곳에서 날 보면서 그와 함께 했었던 시간을 추억했나요?
날 사랑하지 말아요. 날 사랑하면 안돼요
그대 맘을 믿고 싶어하면 그땐 어떡해
혹시라도 그가 돌아온다면 나는 또 어쩌죠? 보낼 수 없다면...
날 용서해줄 수 있나요? 그녀와 닮은 그대 때문에
나 역시 쉽사리 빠져들게 된걸요.
늘 가슴 한 구석에 그녀의 자리를 비워둔채로
못 해준게 너무 많아서 울린 일이 맘에 걸려
대신 그대에게 더 잘하고 싶었었나봐
날 사랑하지 말아요. 날 사랑하면 안돼요
그대 맘을 믿고 싶어하면 그땐 어떡해
혹시라도 그가 돌아온다면 나는 또 어쩌죠? 보낼 수 없다면...
다시 길들여지는게 다 잊고서 시작하는게 상처될까
원할수록 겁이 나
사랑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아직 안돼요
서로 외로움이 외로움을 키울 뿐이죠
그대 안의 내가 그보다 크면 내 속의 그대가 그녈 다 지우면
와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