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빛깔 짙은 오후에 그댈 처음 보았네
보라빛 색칠하는 모습이 그게 바로 그림이었어
그림 같은 그대 곁에 우물쭈물 서성이네
긴 머리칼 고운 향기에 단 한 마디 말 못 하고
몇 번이나 찢은 편지 위로 보고픔만 쌓이고
흩날리던 머리칼 지나칠 때 수줍음만 앞서는데
아름다운 마음 속에 고운 그대를
영원히 자리하게 할 수는 없나
몇 번이나 찢은 편지 위로 보고픔만 쌓이고
흩날리던 머리칼 지나칠 때 수줍음만 앞서는데
아름다운 마음 속에 고운 그대를
영원히 자리하게 할 수는 없나
보라색 풍경화처럼 고운 그대를
마음 속 깊은 곳에 담을 수는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