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나날들

MONIKA (모니카)

아무 일 없이
흔들리듯
거리를 서성이지
우연히 널 만날 수 있을까
견딜 수가 없는 날 붙들고
울고 싶어
어두운
마음의 불을 켠 듯한
이름 하나
이젠 무너져 버린 거야
힘겨운 나날들

그래 이제 우리는
스치고 지나가는
사람들처럼 그렇게
모른 체 살아가야지
아무런 상관없는
그런 사람들에게
이별이란 없을 테니까

시간이 지나도
지울 수 없는 게 있고
많이 사랑했어도
잊혀지는 게 있어
무던하게 흘러가던
하루들이 산처럼 쌓이고
가끔 날 건드릴 때
난 또 무너져
좋았던 나날들이
잡을 수 없이
기억들 사이로 흩어지네
나조차 보이지 않을 만큼

어두운
마음의 불을 켠 듯한
이름 하나
이젠 무너져 버린 거야
힘겨운 나날들

그래 이제 우리는
스치고 지나가는
사람들처럼 그렇게
모른 체 살아가야지
아무런 상관없는
그런 사람들에게
이별이란 없을 테니까

그래 이제 우리는
스치고 지나가는
사람들처럼 그렇게
모른 체 살아가야지
아무런 상관없는
그런 사람들에게
이별이란 없을 테니까

흩어진 나날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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