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한 장 꺼내다
전부 읽게 됐어
나는 그때가 그리운가봐
익숙한 너의 글씨체
너만의 습관도
소소한 고백까지도
그 수많은 기억들 너와의 순간을 그려
아직도 지울 수 없는 걸
함께한 시간만큼 지금의 시간이 지나면
널 잊을 수 있을까
아직 널 지워내기엔 준비가 안된 나
언제쯤이면
거리를 혼자 걷다가
뒤를 돌아 봤어
너의 향기가 내 맘에 남아
항상 날 설레게 하던
너만의 향기가
이제는 나를 울게 해
매일 너와의 추억에 너를 또 찾는 나
우연이라도 너를
함께한 시간만큼 지금의 시간이 지나면
널 잊을 수 있을까
아직 널 지워내기엔 준비가 안된 나
언제쯤이면
지우려 해도 그럴 수 없어
도와줄래 이런 날
너는 다 잊을 수 있니
그게 쉽니
혹시 너 내 생각에 너도 힘들다면
돌아와 나 그대로 있을게
나 항상 이 자리에서 너를 기다리며
편지를 접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