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이렇게 걷는 거 너무 좋다
강아지처럼 온종일
이 순간만 기다려
편한 옷들로 부담스럽지 않게
입을 옷들도 다 정해놨어
꾸밈없는 우리 속
설렘이 흘러
이런 게 행복일까
왜 또 똑같은 신발에
발걸음은 딱 맞는 거야
딱인 온도에 날씨마저
우릴 응원해
짜게 먹는 것까지
같으면 어떡하란 말이야
왜 또 똑같은 생각에
말은 자꾸 겹치는 거야
좋은 기분에
온 세상이 내 거 같아
네가 내게 온 후론
하루하루가 행복한데
말해서 뭐해
네가 이렇게 웃는 거 너무 좋다
웃음 한 번에 하루가 다 위로돼
남들은 재미없다던 얘기들도
너에게는 다 재밌나 봐
꾸밈없는 우리 속
시선이 겹쳐
이대로 가까워질까
왜 또 똑같은 신발에
발걸음은 딱 맞는 거야
딱인 온도에 날씨마저
우릴 응원해
짜게 먹는 것까지
같으면 어떡하란 말이야
왜 또 똑같은 생각에
말은 자꾸 겹치는 거야
좋은 기분에
온 세상이 내 거 같아
네가 내게 온 후론
하루하루가 행복한데
말해서 뭐해
너 방금 웃었어
얼굴도 좀 빨개진 거 같고
입가엔 뭘 또 잔뜩 묻힌 채
말하는 모습에 난
나도 모르게 그만
왜 또 똑같은 신발에
발걸음은 딱 맞는 거야
딱인 온도에 바람마저
나를 밀어줘
가까워지는 우리 둘
심장아 그만 좀 뛰어
왜 또 똑같은 생각에
말은 자꾸 겹치는 거야
좋은 기분에
온 세상이 내 거 같아
네가 내게 온 후론
하루하루가 행복한데
말해서 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