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있어도 혼자 있는 듯한
아무런 느낌 없는 사람이었다
이제는 세상을 다 뒤져봐도
만날 수 없는 사람이 되었다
거기 있는 게 너무 당연해서
꿈에 나오면 놀라는 사람이었다
이제는 수만 번 잠을 자봐도
꿈에도 안 나오는 사람이 되었다
숨이 멈추고 귀는 꺼지고
새하얘지고 움직일 수도 없고
땀은 차갑고 거짓말같이
이렇게 사랑은 꺼져간다
그만 놓기를 사랑은 기어이 간다
이렇게 빈다
사랑은 지고 다른 사랑으로 핀다
아니라 믿고 싶지만
그만 놓기를 사랑은 기어이 간다
나 이렇게 빈다
사랑은 지고 다른 사랑으로 핀다
이렇게 사랑은 꺼져간다
이렇게 사랑은 꺼져간다
이렇게 사랑은 꺼져간다
이렇게 사랑은 꺼져간다
너를 알고 있는 사람들도 이젠
버티지 못하고 떠내려 간다
내가 기억을 멈추게 되면 넌
영원히 없었던 사람이 된다
그만 놓기를 사람은 기어이 간다
널 잊으며 간다
사람은 지고 다른 사람으로 핀다
아니라 믿고 싶을 뿐
그 많던 기억 숨이 멈추면 모두 다
난 바람이 된다
사람은 지고 다른 사람으로 핀다
난 바람이 된다
이렇게 사람은 꺼져간다
이렇게 사람은 꺼져간다
이렇게 사람은 꺼져간다
이렇게 사람은 꺼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