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널 세번째 만나는 날
조금씩 네가 좋아지지만
아직 너에 대해 잘 몰라서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
오늘 널 세번째 만나는 날
아직 너를 잘은 모르지만
너의 오렌지같은 웃음이
문득 보고 싶어질 때가 있어
나는 카푸치노
난 아메리카노
커피가 나올 때까지
할 말이 없어
어색해
가만히 테이블보만 바라봐
오늘 널 만날 때 입으려고
원피스를 새로 장만했는데
별로 마음에 들지 않나봐
쳐다봐주지를 않고 있어
오늘 네가 입고 나온 파란
원피스 너무나 잘 어울려
하얀 피부가 더욱 하얘보여서
쳐다볼 수가 없어 참 아까워
부드러운 거품을
씁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