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그녀에 떨리는 입술에
나 입 맞추고 부드럽게
눈빛을 바라보며
6월의 바람 속을 걷고 있네
우리가 늘 그랬듯이
아이 같은 눈동자 수줍게 전해지는
그대 숨결 따스했던 달빛들 속에
멈춰있던 순간 속에 그대와 나
이루 말 할 수 없었던 아름다웠던
그대와 나
그녀와 거닐던 거리를 홀로이
나 추억하네 매일 밤에
꿈만 같던 시간들과
터질듯한 순간들
잊을 수 없어서
둘만의 섬에 함께 누워
마지막으로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기다리네
너 가 내 곁에 남아준다 말해주길
돌아올 수 없어서 바라볼 수 없기에
너 눈물짓네 날 꼭 안아주며
슬픔은 연기가 되어
하늘로 사라지고
넌 분명 예전 감정관 다른데
아무일도 없는 듯
아무것도 모르는 듯
난 그대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