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도 있고
군대도 남았는데
어떻게 지금
결혼 하잔 말이니
이해해
나보다 두살 연상인 너
여자로선
많은 나이인 걸
하지만 알잖아
나 하나 바라보고
고생만 하신
힘없는 내 부모님
너마저 그분들께
짐이 된다면
난 고개를
들 수가 없어
서로를 위해
조금만 참어
이렇게 부탁해
난 너의 분신이야
기다려 줄순 없겠니
지금 너를 책임지기에는
난 아직 스물 세살
밖에 안됐어
이대로
니가 떠나면
난 몹쓸 사람이
되는 거야
가지마 날 믿어줘
사랑해 사랑해
서로를 위해
조금만 참어
이렇게 부탁해
난 너의 분신이야
기다려 줄순 없겠니
지금 너를 책임지기에는
난 아직 스물 세살
밖에 안됐어
이대로
니가 떠나면
난 몹쓸 사람이
되는 거야
가지마 날 믿어줘
사랑해 사랑해
지금 내
가진 거라곤
스물 세살의
젊음 뿐인데
그것만 가지고는
살순 없잖아
조금만 더
이해해줘
행복하게 해줄
자신 있어
가지마 날 믿어줘
사랑해 사랑해
스물 세살 그 해
결국 그녀는
이렇게 날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