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장

예울림


작업장
(구전노동가요)

어두워지는 작업장 시든 형광등 보며

지친 몸이나 뉘여 볼까 창문너머로 춤추는 빗줄기

나를 흔들며 오네 고향 하늘로 치솟는 먹구름

툇마루 쪼그린 할미 종이 울린다

모진 철야의 종 부어라 예수의 눈물 붉게 물드는

양놈의 흰 잠바 터져라 분노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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