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곳
길을 걷다 보니 그래 이곳
우리 서로를 안아줬던
너는 바다를 봤고
난 그런 널 오랫동안
그래 오랫동안 바라봤지
삶을 살다 보니 그 때 그곳
다른 추억이 덮어주고
너는 바람을 타고
날 천천히 희미하게
그래 희미하게 떠나갔지
그래 이곳 우리의 마음이
마주 봤던 기억을 적어둔 곳
시간이 지나 그 흔적 무색하게
아직 아름다운 그때의 우리
그래 이곳 우리의 사랑이
눈부신 빛으로 물든던 곳
너와 나 모두 되돌아갈 수 없어
그곳 아름다울 그때의 우리
그때의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