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은 참 많은데
눈치만 보다 삼키게 되고
힘겹게 꺼낸 말엔
차가운 공기만 돌아오네
그렇게 받았던 상처는
갈수록 점점 깊어지고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날이 깊어져만 간다
재밌는 취미가 생겼어
혼자 영화를 보고
혼자 카페를 가는 일
재밌는 습관이 생겼어
혼자 웃기도 하고
결국 나부터 찾게 되는 일
TV 속에 연예인들이
오히려 나를 위로하고
늘 공허함에 한숨이
나날이 깊어져만 간다
재밌는 취미가 생겼어
혼자 여행을 가고
혼잣말을 되뇌이는 일
재밌는 습관이 생겼어
혼자 울기도 하고
내게 질문을 하게 되는 일
너는 행복하니
너는 잘 살고 있니
혹시 외롭진 않니
혹시 괴롭진 않니
하지만 나는 결국
대답을 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