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난 지겨워 네가 날 남자로 보지 않는게
항상 무시하고 늘 나를 놀리고 말랐다는 이유로 코웃음치고
근육이 다가 아냐 절대 실망시킬 리 없는 나야 왜 몰라
일단 시작하면 끝이 어딘지도 나는 절대 몰라
그렇게 얕보다가 나중에는 진짜 놀라
어쩌나 이런 날 감당할 수 있을까
오늘밤 내가 얼마나 건강한 남잔지 확인해볼래
나는 지치지도 쓰러지지도 않아 각오해
오늘밤 네가 얼마나 야릇할 수 있는지 확인해볼래
나는 널 재우지도 쉬게 하지도 않을 것 같아
정말 난 답답해 대체 어떡해야 믿어줄거야
한번만 믿어봐 속는 셈치고 그런 뒤에 모두 다 알게 델텐데
보이는 게 다가 아냐 숨겨진 게 더 많은 나야 왜 몰라
일단 시작하면 네가 정신 못 차려도 나는 몰라
이게 사람인지 짐승인지 나중에는 진짜 놀라
어쩌나 벌써 난 네가 걱정되나봐
대체 날 뭘로 보는거야 물로 보는 거야
아니면 놀리려고 물어보는 거야
너 이러는 것도 한두번이지
나를 무시하는 듯한 행동도 이젠
왜 자꾸 날 도발해 이제 더는 못참겠어 빨리
결판을 짓자 이런 걸로 쩨쩨하진 않지만 밤엔 가만 안둬 진짜
그땐 용설 빌어도 소용이 없어
날 놀린 네게 베풀 자비는 없어
비로소 알게 될 걸 조용히 자고 있던 짐승을 네가 이제 깨우게 됐다는 걸
설마 벌써 지친거야 벌은 아직 안 끝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