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억하고 있는 너는 어쩌면 이제 없는 걸까.
눈 앞에 서있는 너는 몰라 보게 변해 버렸지.
이렇게 널 다시 만날 줄은...
반가워, 참 오랜만이야.
짧은 인사를 여기 남긴 채 가던 길을 가야지.
깊이 묻어 둔 아픈 상처가 다시 살아나기 전에
느닷없이 찾아 온 이별에 익숙해지지 못한 거야.
한동안 널 잊은 채로 살아가려 애써봤지만.
이렇게 널 다시 만날 줄은...
반가워, 참 오랜만이야.
짧은 인사를 여기 남긴 채 가던 길을 가야지.
깊이 묻어 둔 아픈 상처가 다시 살아나기 전에
그동안 별 일은 없지?
잘 지내. 걱정하지 마.
그럼 또, 어딘가에서
다시 만날 날까지.
너무 늦었어, 너무 늦었어.
너를 붙잡고 싶지만.
가벼운 웃음, 짧은 인사로 헤어지는 두 사람.
추억 속으로 사라져 가는 너의 모습, 이젠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