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노래, 앨범, 가사내용 검색이 가능합니다.


방랑 정밀아 & 셀린셀리셀리느

밤의 방랑자 작별을 고하네 붉은 벽돌집 성벽을 지나 저기 경계를 넘는 가파른 산 길 위로 바람이 분다 산 너머 남쪽 그곳의 첫 마을 짧은 휴식과 붉은 포도주 황금빛 햇살과 함께 다가온 여인의 따스한 사랑을 느끼네 다리를 건너 폭포를 지나도 찬란한 세계가 있지는 않을 거야 싸늘한 밤들이 불안하여도 나무는 내게 그저 견디라 하네 노래를 하리 시를 말...

방랑 정밀아 & 셀린셀리셀리느

  밤의 방랑자 작별을 고하네 붉은 벽돌집 성벽을 지나 저기 경계를 넘는 가파른 산 길 위로 바람이 분다 .. 산 너머 남쪽 그곳의 첫 마을 짧은 휴식과 붉은 포도주 황금빛 햇살과 함께 다가온 여인의 따스한 사랑을 느끼네 .. 다리를 건너 폭포를 지나도 찬란한 세계가 있지는 않을 거야 싸늘한 밤들이 불안하여도 나무는 그저 내게 견디라 하네~...

방랑 정밀아, 셀린셀리셀리느

?밤의 방랑자 작별을 고하네 붉은 벽돌집 성벽을 지나 저기 경계를 넘는 가파른 산 길 위로 바람이 분다 산 너머 남쪽 그곳의 첫 마을 짧은 휴식과 붉은 포도주 황금빛 햇살과 함께 다가온 여인의 따스한 사랑을 느끼네 다리를 건너 폭포를 지나도 찬란한 세계가 있지는 않을 거야 싸늘한 밤들이 불안하여도 나무는 그저 내게 견디라 하네 노래를 하리 시를 말하리...

방랑 정밀아

밤의 방랑자 작별을 고하네 정든 벽돌집 성당을 지나 저기 경계를 넘는 가파른 산길 위로 바람이 분다 산 넘어 남쪽 그곳에 첫 마을 짧은 휴식과 붉은 포도주 황금빛 햇살과 함께 다가온 여인의 따스한 사랑을 느끼네 다리를 건너 폭포를 지나도 찬란한 세계가 있지는 않을거야 싸늘한 밤들이 불안하여도 나무는 내게 그저 견디라하네 노래를 하리 시를 말하리 ...

정밀아 다시

이별의 눈물 안고 잠이 든 너를 토닥 토닥 토닥 꿈에는 슬픈 기억 담지 않기를 부디 부디 언젠가 나도 이별을 했었는데 참 슬펐었어 내일이 없을 듯한 그 날 밤에는 비가 한참 오더라 음..시간은 많은 것을 잊게 한 걸까 변하지 않는 것 없는 이 세상을 또 알게 하더니 언제쯤 이런 사랑 다시 올런지 알지 못하지만 구름을 걷는 듯이 차오를 기쁨 다시 ...

정밀아

예뻐서가 아니다, 잘나서가 아니다, 많은 것을 가져서도 아니다. 다만 너이기 때문에, 네가 너이기 때문에 보고 싶은 것이고, 사랑스런 것이고, 또 안쓰러운 것이고 끝내 가슴에 못이 되어 박히는 것이다. 이유는 없다, 있다면 오직 한가지 네가 너라는 사실, 네가 너이기 때문에 소중한 것이고, 아름다운 것이고, 사랑스런 것이고 가득한 것이다. 이유는 ...

그리움도 병 정밀아/정밀아

바람이 또 왜 이리 부나 봄꽃도 벌써 지는데 걷다가 올려다 본 하늘 어쩌면 저리도 푸른가 구름이 또 흩어지려네 왜 그냥 있지를 못하고 어느 것 내 맘대로 하나 담을 수도 없는 오늘은 그냥 발길 닿는 대로 걷고 또 걸어 지칠 때쯤 되면 털썩 주저앉은 그곳에서 너를 지워버리련다 하루가 또 가려고 하네 왜 그냥 머물지 못하고 어느 것 내맘대로 하나 잡...

방랑 김건모

눈 내린 밤길을 나 홀로 걷는 건 차라리 잊고 싶은 사연이 있기 때문이요 그 누가 왜 이리 헤매이느냐 물어본다면 그저 사람 없는 길에 서고 싶었다 대답 할테요 너무도 오랜 시간 길 아닌 길에서 헤어나지 못한 것이 죄가 된다면 이제는 떠나리 내 마음 머물곳 찾아 물들어가는 황혼 저 건너편 사랑의 횃불 밝혀 든 내 님이 있어 방황아닌 방랑의 길을 떠나리 ...

방랑 Jeongmilla & SellinSellySelline

밤의 방랑자 작별을 고하네 붉은 벽돌집 성벽을 지나 저기 경계를 넘는 가파른 산 길 위로 바람이 분다 산 너머 남쪽 그곳의 첫 마을 짧은 휴식과 붉은 포도주 황금빛 햇살과 함께 다가온 여인의 따스한 사랑을 느끼네 다리를 건너 폭포를 지나도 찬란한 세계가 있지는 않을 거야 싸늘한 밤들이 불안하여도 나무는 내게 그저 견디라 하네 노래를 하리 시를 말...

방랑 이용우

밤하늘 반짝이는 별들을 보며달따라 세월따라 방랑을 하네외로워서 괴로울땐 기타를 치고밤에는 초원위에 누워 잠을 잔다네이끼낀 바위위에 홀로 앉아서흘러가는 흰구름과 얘길나누네한가치 담배와 쓰디쓴 술한잔저런이런 생각하다 그만 잠을 잔다네그댄 왜 떠나야만 했나내 사랑을 받기 싫었나그댄 왜 내 사랑을 버렸나내 모습이 보기 싫었나그대 떠나도 잊혀지지 않는허황한 이...

완벽한 날 셀린셀리셀리느

?완벽하게 엉망이 되어버렸어 오늘 내린 비는 날 망쳐 놓았어 내리는 비에 내 맘이 젖었어 사실 나는 너와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끊어지는 통화음을 어쩔 수 없었지 난 완벽하게 엉망이 되어버리고 어쩔 줄 몰라 하면서 거리로 나섰어 거리엔 나처럼 엉망인 사람들 서로의 빈 곳을 채우고 있었어 거리는 그 하나로 완벽한 모습 나는 오늘 완벽하게 엉망이야 술을 시켰...

고민 셀린셀리셀리느

02. 고민 수화기를 내려놓고 나는 또 생각에 잠기네 한참을 고민해보고 또 고민해보고 어두운 방안에 나 혼자 내가 잘하는 것들과 내가 해야 하는 것들과 내게 기대되는 것들과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이 뒤섞여 잠 못 이루는 밤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물처럼 멈추지 않고 흘러 흘러 이제는 저 바닥 아래로 떨어져 물방울이 되어 흩어지네 그렇게 되고 싶은 맘...

꿈, 막다른 바다, 바람을 기다리다 셀린셀리셀리느

꿈 막다른 바다 소년은 가만히 바람을 기다리네 꿈 막다른 바다 소년은 가만히 바람을 기다리네 바람이 불어와 바다를 할퀴고 가면 놀란 바다는 파도를 만들겠지 성난 파도가 모래 위를 달려 오면, ‘모래 위에 앉은 날 데려갈 텐데’ 바람을 기다리네

도망자의 기차 셀린셀리셀리느

07. 도망자의 기차 달리는 기차 안으로 지는 해가 들어와 구석구석 비추며 나를 찾는다 어디엔가 반사돼 부서진 빛 한 가닥이 날카롭게 나의 눈을 찌른다 나는 커튼 뒤로 몸을 웅크린다 지금 내가 등지고 떠나온 곳에는 익숙한 사거리 위 한 켠에 네 뒷모습이 있고 뒤돌아보려 할 때에 고장 난 필름처럼 수없이 되풀이 되지만 한 순간도 나와 눈이 마주치지 ...

검은 아이 셀린셀리셀리느

어느 마을 한 소년이 살고 있었죠. 마을 뒤에는 울창한 숲이 있었고 호기심 많은 소년은 숲이 너무나도 궁금했지만, 어른들은 왠지 허락하지 않았죠. 어느 날, 아주 스산한 날이었어요. 소년은 결국 숲으로 들어갔지요. 울창한 나무 사이로 한참을 헤매며 들어가다가, 온통 검게 때가 탄 소녀를 만났죠. 소녀는 소년에게 기다렸다 했고 소년은 소녀에게 사랑한...

외팔소녀 셀린셀리셀리느

혼자서 길을 걸어가다가혼자서 절룩이는 세발 고양이를 만나고우리는 함께길을걸어가다가혼자서 춤을 추는 외팔소녀를 만나고우리는 함께 길을걸어가다가깊고 끝도 없는강을 만나고이젠 어떡해야 해나는 물었고 우리는 생각에 잠겼네나의 한 팔을소녀에게 주고소녀는 강을 헤엄쳐 나를 멀리멀리 떠나가네나머지 한쪽 팔을 세발 고양이에게 주었더니 고양인 비웃으며 나를 할퀴고 떠...

셀린셀리셀리느

잠이 들었네 나의 어깨 위에 기대어 내게 별을 묻던 너는 잠이 잠이 들었네나의 어깨 위에 기대어내게 별을 묻던 너는 잠이 들었네별을 되뇌이던 별을 가진 네 이마 위에입 맞추지 못하는 나를너는 너는 이해할 수 있을까나의 별은 너무나도 멀어서보이지도 않게 어둠 속에 묻혀있네이런 나를 이해할 수가 있을까이런 나를 너는 이해할 수 있을까 별을 되뇌이던 별을 ...

오래된 계절 셀린셀리셀리느

내 오래된 호수아래 가라앉은 종이배 하나 배를 접은 종이 위에는 이름 하나 새겨져 있지 내 오래된 세상에는 가라앉은 내가 있다 가라앉은 나의 몸에는 너의 이름이 새겨져 있지 그 어느 시린 계절에 서툴게 접은 종이배 하날 내 오랜 바닥에서 다시 만나 네 이름 불러볼 수 있을까

고양이춤 셀린셀리셀리느

오늘 아침에는 지난밤 피다 버린 꽁초들과 말라버린 나방이 아직 그대로인 창가에 걸터앉아 해맑은 사람들을 구경하다가 입에 문 연기 따라 올라간 곳에 버젓이 서있는 달 어젯밤에 날 내려다보며 한마디도 없던 저 달 오늘밤에 다시 만난다면 춤이라도 함께 추고 싶구나 오늘 아침에는 지난밤 피다 버린 기억들이 말라버린 달을 돌며 고양이 춤을 추고 있다

몸파는 아이 셀린셀리셀리느

웃으며 다가와 내 곁에 앉는 아이그래 내게 무엇을 원하니 그것 참 쉽구나 그저 얼마의 돈으로너를 살 수 있다니 말이야당연하단 듯이 나의 손을 잡는 아이고갤 돌려 재채길 하더니감기에 걸렸어 웃어 보이는 아이그래 나도 그만 웃어버렸다지누굴 위한 건지 모를 저 붉은 등이 켜지고우리는 서로의 몸에 익숙한향기를 찾아 헤매이네누가 누구를 속이는 건지 모를연극이 ...

기막힌 꿈 셀린셀리셀리느

기막힌 꿈을 꾸었지 그리고 나는 일어나 천천히 머리를 감고 비타민이 들어있다는 알약 하나 입 속에 털어놓고 물을 삼키고 늘 입던 옷을 걸치고 문을 열며 뭐 빠뜨린 건 없는지 생각하다 문이 열린 엘리베이터 거울 속에 비춰진 나와 눈이 마주치고 헝클어진 머리 멍한 눈동자와 벌어진 입술 기억나지 않는 지난 밤의 꿈이 조금 아쉬울 뿐 어느새 문이 열리고 익숙...

여왕의 바다 셀린셀리셀리느

창가에 벌거벗은 아이 하나가바다를 바라본다가로등불 모두 꺼지고파도소리만 고요히 들리는 밤폭죽을 터뜨리며 춤추던 사람들모두 어디로 갔나모래 위의 발자욱들은 파도소리에 점점 무뎌져 가고불 꺼진 방 침대 위에는 베개하나가 너의 머리향길 품고그마저도 파도소리에 무뎌져 가는데 너는 어디로 갔나눈부신 바다 빛에 얼굴을 씻게아침이여 어서 오라따스한 모래알로 가슴을...

장난감인간의 처녀비행 셀린셀리셀리느

혼자 나는 새 나는 두 팔을 벌려 비를 가르고 비를 가르고 혼자 나는 새 나는 야윈 두 다리로 땅을 쳐대고 땅을 쳐대고 날아올라 날아올라 저 길을 타고 저 너머로 혼자 나는 새 많은 것이 변했지 혼자 나는 새 많은 것이 나를 떠났지 혼자 나는 새 너도 나를 떠나고 난 혼자 나는 새 나는 혼자 나는 새 날아올라 날아올라 저 길을 타고 저 너머로

시간의 문제 셀린셀리셀리느

그냥 어제의 기분이 아직 뭍어있을 뿐야영원하길 바라는건 너무 큰 욕심일 거야안되는줄 알면서도 계속 원하고 있는 건어쩔수 없는 일이야 맘대로 안되는 거야그냥 시간이 지나면 한번은 불행해지고한번씩 행복해지고 그냥 그렇게 되는 거야의미를 두지 않으려 해도 그때는 너무나힘들어서 잘 모르지 맘대로 안되는 거지마침내 가벼운 농담을 하고웃게 되기까지 난 기다릴꺼야...

비둘기독백 셀린셀리셀리느

난순결해난순결해난순결해난순결해나는고결해난고결해나는영롱해나는죄가없어저리가나경고해너역시절대날이해할수가없어넌날이해할수가없어난고결해난고결해난고결해난고결해나는순결해난순결해나는영롱해나는죄가없어저리가나경고해너역시절대날이해할수가없어넌날이해할수가없어나고백해나고백해나고백해나고백해나는더러워난하찮아나는추악해나는죄가많아저리가나경고해너역시절대날이해할수가없어넌날이해할수가없어조각...

거대한 질서 셀린셀리셀리느

그대어쩌면 나를 마음속 깊은 곳에서미워하는 건 아닌가요 난 상관없지만나는그대에게 마치 달리는 차안에서 빠르게멀어지는 풍경같은 것일 뿐인데그대여 미워하지마오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거대한 질서에 맞춰 움직이는꼭두각시들의 춤일 뿐인데그대어떻게든지 이해해보려하나요그러지 말아요 모두 소용 없어요그대여 날 욕하지마오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나부대...

너의 유령 셀린셀리셀리느

지친 내 어깨를 누르며 너는 나에게 강하게 명령한다 마치 내가 죄인이된 것 처럼 너는 나를 무섭게 노려본다 너의 유령 너와 나 둘이서 오늘 밤에 너와 나 둘이서

늦은밤 나는 배가 고팠네 셀린셀리셀리느

늦은 밤, 나는 배가 고팠네 불이 켜진 그 가게에는 늦은 밤, 잠이 덜깬 그 아이는 거스름돈을 헷갈리네 늦은 밤, 참 좋은 밤이야 나에 대해 생각하기엔 늦은 밤, 나는 배가 고팠네 늦은 오후부터 지금까지 난 술을 샀네 난 술을 마시고 생각을 하고 또 술을 마시고 모든 것이 다 좋아보여 (나까지도)

괴물 셀린셀리셀리느

밤을 위한 저녁을 먹고 아침을 위해 배게를 밸거야 고민하며 애를 써봐도 결국엔 모든게 똑같아 저녁을 위해 한낮을 지샜고? 밤을 위해 기도를 했고? 아침을 건너 오는 동안에? 아주 조금씩 변해갈꺼야? 난 사람들을 놀라게 할거야 모든 사람들이 무서워 할거야 영원히 잊혀지지 않게 될거야 결국에는 모든게 달라 질거야

셀린셀리셀리느

음. 세상에 없는 사람 노래를 들으며난 한번도 와본적 없는 길을 달린다음. 기억된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또 살아있다는 것은 또 얼마나 멋진 일인가음. 오늘은 너의 결혼식, 갓 태어난 아이의 생일,아는 사람의 장례식과 남겨진 얘기들음. 세상에 없는 사람 노래를 들으며난 한번도 와본적 없는 길을 달린다음. 기억된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또 살아있...

모든 죽어가는 것을 대신하여 셀린셀리셀리느

나는 물었네이 모든 순간은어떤 과정인가요어떤 결과인가요나는 물었네시간이 지나면알게 되는 건가요잊게 되는 건가요성가신 햇빛과 비어있는 어둠사이아무도 모르게나는 물었네나는 무엇입니까나는 부분입니까나는 전체입니까성가신 햇빛과 비어있는 어둠사이아무도 모르게 죽어가는 모든 것을 대신하여어디서부터 언제로부터 날 어루만지고 스쳐가는또 어디서 또 언젠가 다시 만날 ...

정밀아

예뻐서가 아니다, 잘나서가 아니다, 많은 것을 가져서도 아니다. 다만 너이기 때문에, 네가 너이기 때문에 보고 싶은 것이고, 사랑스런 것이고, 또 안쓰러운 것이고 끝내 가슴에 못이 되어 박히는 것이다. 이유는 없다, 있다면 오직 한가지 네가 너라는 사실, 네가 너이기 때문에 소중한 것이고, 아름다운 것이고, 사랑스런 것이고 가득한 것이다. 꽃이여,...

그리움도 병 정밀아

바람이 또 왜이리 부나 봄꽃도 벌써 지는데 걷다가 올려다 본 하늘 어쩌면 저리도 푸른가 구름이 또 흩어지려네 왜 그냥 있지를 못하고 어느 것 내 맘대로 하나 담을 수도 없는 오늘은 그냥 발길 닿는대로 걷고 또 걸어 지칠 때쯤 되면 털썩 주저앉은 그곳에서 너를 지워버리련다 하루가 또 가려고 하네 왜 그냥 머물지 못하고 어느 것 내 맘대로 하나 잡을 수...

애심 정밀아

낮은 산길을 그대와 함께 걸었지 들꽃을 따다 한 손에 담고서 아주 큰 나무 아래를 지날 땐 눈을 맞추고 손을 다시 꼭 작은 돌멩이 그마저 좋아 보였어 들국화 산딸기 패랭이꽃도 낮은 폭포와 나이가 많은 소나무 어쩌면 이리 어여쁜 걸까 예쁘다 했어 그 말도 모자라 더 고운 말을 생각하다가 그냥 한참을 바라보았네 무슨 말들이 필요하겠어 그대 두 눈에 하늘을...

겨울끝 정밀아

몸살처럼 아팠던 이 겨울 끝에서 나지막이 불러보는 네 이름 낯설어 이제 나는 정말로 괜찮은 건지 가끔씩 소리내 웃기도 한다 언 땅 위를 헤매던 외로운 걸음은 녹지 못해 한참을 시름거리다 이 겨울이 가기만을 기다렸다오 애타게도 기다렸다오 다시 새봄이 오면 따뜻한 봄볕잔디에 이 마음 편히 뉘이고 싶지만 아직도 바람이 차다 내일을 믿으려 하오 그러려 ...

다시 정밀아

이별의 눈물 안고 잠이 든 너를 토닥 토닥 토닥 꿈에는 슬픈 기억 담지 않기를 부디 부디 언젠가 나도 이별을 했었는데 참 슬펐었어 내일이 없을 듯한 그 날 밤에는 비가 한참 오더라 음..시간은 많은 것을 잊게 한 걸까 변하지 않는 것 없는 이 세상을 또 알게 하더니 언제쯤 이런 사랑 다시 올런지 알지 못하지만 구름을 걷는 듯이 차오를 기쁨 다시 ...

정밀아

새벽 검은 하늘 아래 우린 외로운 사람들 이렇게 엉킨 길 위를 하염없이 헤매지 이 길고 긴 여행이 끝이 있긴 할 거야 어쩌면 조금 짧을지 몰라 그러나 그리 나쁠 건 없네 우린 모두 별이 될 거야 이 세상을 떠나면 바슬바슬 거리는 은하수 빛이 되어 하늘을 날거야 저기 저기 아슬 거리는 은빛 너를 찾으면 우리 서로를 (꼭) 끌어안고 더 환한 빛이 되어 여...

낭만의 밤 정밀아

지겹지 않나 이 도시의 색깔들이 번쩍번쩍거리는 불빛도 마찬가지 나를 구원할 그곳은 어디려나 내 사랑하는 이여, 우리 바다에 가자 한참을 달려 다다른 바닷가 작은 마을 모퉁이 돌아 드디어 저기 저 바다 좀 봐! 걷다가 뛰었다가 다시 또 타박타박 발걸음 소리가 나란하니 그것도 너무 좋아 거칠은 저 파도도 오늘은 잠잠하니 낭만의 밤이란 이런거지 유월의 바...

내 방은 궁전 정밀아

분명히,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 계단 몇 개는 내려가지만 여긴 1층이라고... 반지하 절대 아니야! 이 정도면 가격대비 최고 ” 짐을 풀고 밥도 가끔 해 먹으면서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직사광선 드는 아담한 거실에선 빨래도 뽀송뽀송 기타에 부딪힌 햇살에 무지개가 뜨고 포근한 담요 양말 공기가 나를 감싸고 수 없는 방황이 적힌 내 파란 일기장 ...

겨울이 온다 정밀아

찬 바람이 분다 긴 겨울이 온다 내 텅 빈 마음엔 온기도 없는데 찬 서리가 내린 저 넓은 땅 위로 내뱉은 입김은 금새 흔적이 없다 아, 봄날의 기억 여름의 날들 그대, 그대 아, 흩어지려나 바래지려나 내 마음 떠나 나뭇잎이 바스락 말라서 떨어진 거리를 걷던 어느 날 뜬금없이 떠오른 그대의 진실한 눈빛 또 그리워지려나 그림자도 내 편이 아닌듯 ...

말의 이해 정밀아

내 말을 들어보세요 (하고) 이야기길 시작하니 꿈뻑이는 그대 두 눈이 뭔가 불안해 내 말을 이해하냐고 몇 번을 물어보면 연신 고개는 끄덕이지만 결론은 달라 그렇다면 우리 쉬운 말로 얘기 해볼까 마치 어린아이의 말처럼 말들 속에 숨은 뜻은 너무 어려워 하날 듣고 열을 안다는 건 기적 아닌가 일곱 살의 말도 못 알아듣잖아 엄마아빠친구애인 말도 못 알아듣잖...

미안하오 정밀아

날이 선 바람 따라 겨울이 불어오면 마른 잎은 서걱서걱 거리를 긁어대고 내 마음 한 켠에다 무심히 묻어놓은 그대 생각 떠올라서 애잔한 마음이오 아프지는 않은지 염려돼요 하지만 겹겹이도 쌓여있는 어긋난 심정 탓에 세월이 도와줄까 애꿎은 핑곌 대며 못난 마음 달래본다 사는 게 그렇다고 무뎌진 바람 따라 봄여름 다시오면 애잔했던 이마음도 분주해 지겠지만 어...

05-낭만의 밤 정밀아

지겹지 않나 이 도시의 색깔들이 번쩍번쩍거리는 불빛도 마찬가지 나를 구원할 그곳은 어디려나 내 사랑하는 이여 우리 바다에 가자 한참을 달려 다다른 바닷가 작은 마을 모퉁이 돌아 드디어 저기 저 바다 좀 봐! 걷다가 뛰었다가 다시 또 타박타박 발걸음 소리가 나란하니 그것도 너무 좋아 거칠은 저 파도도 오늘은 잠잠하니 낭만의 밤이란 이런거지 유월의 바다...

나를데리고가시는님은 정밀아

나를 데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홧병이 날거야 나를 데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홧병이 날거야 나는 나는 얕은 우물속의 나는 나는 나는 작은 거울속의 나는 나를 데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홧병이 날거야 나를 데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홧병이 날거야 나는 나는 옅은 어둠속의 나는 나는 나는 낮은 음표속의 나는 나를 데리...

그런날 정밀아

창 밖을 올려봤더니 대책 없이 맑은 하늘이다 내가 대체 뭐하나 싶다 노을이 방안을 채운다 발을 뻗어 그림자를 만든다 발가락이 꿈틀거린다 내가 이리 살아있구나 숨 쉬는 게 부끄러운 하루다 음 으음 풀어진 머리칼을 묶고 흰셔츠를 걸쳐 입는다 흙빛 얼굴을 화장으로 가려본다 이제 밖으로 나가 보련다 아 아 아아 도망갈 곳도 없어 문 앞에 서서 멍하니 내 빈손...

무명 (無名) 정밀아

이른 어느 봄날 떠나지 못한 찬 겨울 끝 바람에 옷깃 여미운다 언제부터였나 채 녹지도 않은 메마른 땅 위로 연초록이 어리운다 무너진 담장 아래 한 줌 흙 위에도 아무 투정도 없이 뿌리를 내린다 이름 없는 날에 이름 없는 곳에 이름 없이 살다가 또 이름 없이 간다 왜 없겠는가 수수한 이름 하나 그저 아무도 그 누구도 부르지를 않지 건네주겠는가 깊은 눈길...

꽃 (Album Ver.) 정밀아

예뻐서가 아니다 잘나서가 아니다 많은 것을 가져서도 아니다 다만 너이기 때문에 네가 너이기 때문에 보고 싶은 것이고 사랑스런 것이고 또 안쓰러운 것이고 끝내 가슴에 못이 되어 박히는 것이다 이유는 없다 있다면 오직 한 가지 네가 너라는 사실 네가 너이기 때문에 소중한 것이고 아름다운 것이고 사랑스런 것이고 가득한 것이다 소중한 것이고 아름다운 것이고 ...

우리들의 이별 정밀아

바다가 감싸는 그 길을 따라서 떠나오던 그 날 저녁노을을 기억해 음, 버스창가에 우두커니 앉아서 바라보던 풍경 모두 잊기 싫은 것뿐이라 발길 떼어놓으면 다시 마음이 붙들고 마음 떼어놓은 그곳은 다시 추억이 붙잡아 음, 시간이 지나면 무뎌진다고 했나 아니 나는 자신 없소 아직 이별은 힘들어 매일 이별이라고 그는 노래했었지 이제 나도 그 마음 조금 ...

심술꽃잎(날미란님 청곡입니다) 정밀아

며칠밤 가면 올 거야 널 미워해서가 아니야 바쁜 일 지나면 얼른 올게 그땐 집으로 가자 할머니 손잡고 가볼까 큰 나무가 있는 시골집 새벽 첫차 타고 시장도 가보고 언덕너머 숲에도 가보렴 음-바람이 불어 풀잎 파도가 일고 종일 지친 땅은 하루 머금은 더운 숨 고르고 낮에 나온 하얀 달에 불이 켜지면 엄마의 노래가 그리워 눈물참고 돌아오는 도랑 길 옆에다...

심술꽃잎 정밀아

며칠밤 가면 올 거야 널 미워해서가 아니야 바쁜 일 지나면 얼른 올게 그땐 집으로 가자 할머니 손잡고 가볼까 큰 나무가 있는 시골집 새벽 첫차 타고 시장도 가보고 언덕너머 숲에도 가보렴 음 바람이 불어 풀잎 파도가 일고 종일 지친 땅은 하루 머금은 더운 숨 고르고 낮에 나온 하얀 달에 불이 켜지면 엄마의 노래가 그리워 음 눈물참고 돌아오는 도랑 길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