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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이장혁

우리 약속이나 한 듯 달려가곤 했던 그 여름, 언덕의 나무 푸른 잎사귀 틈으로 흔들리던 햇빛 우린 눈뜰 수가 없었지 너는 기억하고 있니 그늘 아래 했던 말들 나무를 닮고 싶다던 너의 옆얼굴을 난 기억해 거센 바람 불고 세찬 비가 와도 나무는 항상 거기 서서 매미를 키워내고 새들을 쉬게 하고 자기만한 그늘을 짓지 너는 어디서 뭘 하니

외출 이장혁

1. 내 머릿속처럼 텅빈 방 안 잠겨진 문처럼 닫힌 내 마음 이제 난 일어나 저문을 열고 나가 빛나는 거리를 걷겠어 2. 무엇이 날 묶고 있었는지 무엇을 두려워 했는지 이제 난 일어나 저 문을 열고 나가 눈부신 태양을 보겠어 "알아챈 사내" 1. 문득 초라한 그를 덮쳐버리는 사물의 무관심 그를 안고선 외투 ...

스무살 이장혁

"스무살" 1. 내가 알던 형들은 하나 둘 날개를 접고 아니라던 곳으로 조금씩 스며들었지 난 아직 고갤 흔들며 형들이 찾으려했던 그 무언가를 찾아 낯선 길로 나섰어 이해할 수 없었던 세상의 수상한 질서 하지만, 난 상관없는 듯... 2. 너는 말이 없었고, 나는 취해있었어 우리에겐 그런 게 익숙했던 것처럼 귀찮은 숙제같은 그런 나를...

오늘밤은 이장혁

1. 오늘밤은 누구와도 만나고 싶지 않아 오늘밤은 그대와도 말하고 싶지 않아 2. 마음에도 없는 말로 화내긴 싫어 그러니까 오늘밤은 날 그냥 내버려둬 * 멋진 사람들 화려한 불빛 그 거리를 피해 난 마치 코끼리사나이인 양 멀리 돌아왔어 3. 내게 전화 하지마 난 받지 않을거야 누구라도 이런 날이 있다는 걸 알잖아 오늘밤은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

누수 이장혁

1. 내 안의 어디엔가 새고 있는 오래 전 잠궈버린 눈물 꼭지 * 이런 날 안아 줄 수 있는지 그대까지도 젖게 만들 날 이런 날 잡아 줄 수 있는지 녹슬고 고장나버린 날 2. 낡고 더러운 내 신발 속으로 어느새 차 오르는 눈물 눈물 *repeat 따뜻한 햇볕아래 빨래를 널 듯 푹젖은 내 영혼 말릴 수 있다면 3. 내 안의 눈물...

이장혁

1. 그대의 사랑 그런거라면 나 피흘려야 그대 내게 올 수 있다면 그대의 칼날 내 껍데길 뚫고 내 심장 가운데 그대로 머물 수 있다면 깊게 깊게 나를 찔러 깊게 깊게 나를 찔러 2. 가질 수 없던 그대의 평화 그 마지막 칼집 나 되어줄게 장밋빛보다 더 붉은 피로 그 지친 칼날 잠들게 할게 깊게 깊게 나를 찔러 깊게 깊게 나를 찔...

꿈을 꿔 이장혁

1. 어두운 방안에 누워 넌 말하지 뭐든지 잡아 타고서 떠났으면 여기가 아닌 곳이면 어디든 함께 할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세상 어느 곳에도 숨을 곳은 없다는 걸 우린 잘 알고 있어 하지만 언제나 2. 넌 내게 웃어 보이며 그저 괜찮다 말을 하지만 난 알아 모자란 어른들이 너의 마음 깊은 곳에 낙서를 해대듯이 새겨놓은 상처 세상 어...

성에 이장혁

1. 불안한 내 몸뚱이가 꾸는 완전한 내 꿈 사이로 시린 성에가 가시처럼 서리고 난 점점 앓기 시작했어 2 . 따뜻한 나라에 사는 너와 차가운 나라의 나 사이로 하얀 성에가 커튼처럼 서리고 난 너를 너를 볼 수가 없어 * 난 어디론가 자꾸 날 잃어가고 비틀거리는 날이 점점 늘어가 넌 어디쯤에선가 날 부르지만 내 눈은 하얗게 하얗...

영등포 이장혁

1. 이젠 그만 나를 놔줘 영등포 나는 너무 지쳐버렸어 너의 곁을 스쳐 지날 때마다 지친 나는 무너져 내려 2. 이젠 나를 떠나가줘 영등포 난 충분히 힘들어 했어 변명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그때 나는 너무 어렸어 *너의 바닥에 붙은 까만 껌처럼 넌 내 맘 한구석에 단단히 붙어 그 묘하고 슬픈 노래와 얘기들을 내 꿈속에 가득 풀어...

cho 이장혁

1. 수학을 잘 했었던 너무 말이 없었던 벙어리 같던 아이 조 아무도 니 이름을 불러 주지 않았지 누구도 널 몰랐어 조 * 모세가 되고 싶던. 그러나 니 손엔 지팡이 대신 총 예수가 되고 싶던. 그러나 니 맘엔 사랑 아닌 분노만이 2. 금이 간 니 마음은 너도 손쓸 틈 없이 자꾸만 더 갈라져 갈라진 그 틈으로 어둠은 스며들어 널 가지고 말았어...

이장혁

바람이 불어오고 철새는 날아가고 그대 없는 봄에 난 흠뻑 취해 할 일도 잊어가네 작은 벌레들은 깨어나 아무도 몰래 집을 짓고 주어진 만큼의 날들을 위해 힘을 다해 싸우네 그리고 난 다시 자전거를 꺼내 봄이 오는 언덕을 향해 페달을 밟아 미칠 듯 꽃은 피고 슬픈 저녁이 찾아오고 우린 저마다의 식탁에 앉아 쓸쓸히 밥을 먹지 할 말이 많았는데 항상 난...

Karma Chameleon 이장혁

?Desert loving in your eyes all the way If I listen to your lies would you say I\'m a man without conviction I\'m a man who doesn\'t know how to sell a contradiction You come and go you come and go...

불면 이장혁

?어제처럼 나는 잠들지 못하고 이 밤은 또 나를 불러내지 이름 없는 어느 미친 패잔병처럼 터벅터벅 어둔 거리를 걷네 별은 빛나고 넌 여기 없고 고양이들은 길을 건너다 사라지곤 하지 사람들은 모두 곤히 잠들어 곧 잊혀질 꿈들을 꾸고 나는 너의 꿈속으로 스며들어가 소리 없이 니 곁을 스치지 길은 어둡고 난 여기 서서 저 멀리의 별들을 헤며 이 밤을 지새우...

얼음강 이장혁

우리 사이에 놓여 있는 차가운 얼음강이 녹네 강 건너 서로를 마주 보며 우리는 울며 서있네 저리로 건너면 두 번 다신 되돌아 오지 못할 것 같아 이렇게 멀리서 서성이다 강물만 바라보고 있네 조금씩 번지는 봄기운에 두텁던 얼음강이 녹네 그 위로 건너길 기다리다 지쳐버린 얼음강이 녹네 거세게 흐르는 저 강물로 빠질까 두려워 떨며 해야 할 말들만 저 ...

자폐 이장혁

1. 검은 수면 위에 나는 홀로 떠있어 하얀 달빛을 따라 여기까지 왔어 벅찬 질문들로부터 힘껏 헤엄쳐 독한 질서들을 피해 멀리 멀리 세상으로 나가기전 나 잠겨있던 그곳같은 여기까지 흐르고 또 흘러 만난 평화 아무리 날 불러도 나는 돌아가지 않아 이미 난 너무 멀리까지 헤엄쳐 와버렸는걸 2. 이젠 안녕 나를 물어대던 흉한 짐승들 모두 ...

동면 이장혁

1 깨지 않아도 좋아 겨울은 길고도 지루한 걸 밖은 아직도 추워 하지만 우리는 식지 않아 2 그대 눈을 뜨지마 바람은 거칠고 매서운 걸 모두 얼어버려도 하지만 우리는 얼지않아 잠시간 잠든 것뿐야 조용히 그가 올때까지 3 마치 오지 않을 듯 눈보라가 더욱 거세져도 우린 꿈을 꿀거야 얼지도 깨지도 못할 꿈을 길고긴 꿈을 꿀거...

아우슈비츠 오케스트라 (폴란드 크라쿠프 `쉰들러 리스트` - 당신이 여기 있으면 좋겠어) 이장혁

저기 내 형제들이 걸어가네 내 모짜르트에 발춰 마른 장작 같은 사람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이 행진곡이 끝나면 저 고단했던 삶도 끝나고 저들이 타는 냄새 속에서 난 오늘도 울며 잠이 드네 주여 어디에 어디 계시나이까 정녕 우리를 버리시나이까 저기 내 어머니가 타고 있네 내 어린 동생이 타고 있네 화로 속의 쥐떼가 되어 한 줌 재가 되어 가네 주여...

레테 이장혁

언제부턴가 너의 얼굴이 기억나질 않아 나쁜 머리를 탓해보아도 자꾸 지워져 가 너의 불 꺼진 창 아래 밤을 새던 그가 정말로 나였는지 너의 생각들로 금세 가슴 뛰던 적이 있기나 했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 언제부턴가 너의 이름이 생각나질 않아 영원할 것만 같던 기억도 모두 사라져 가 우리 손잡고 꿈꾸듯 거닐었던 그 거리가 여기였는지 니가 아니면 난 버틸...

프랑켄슈타인 이장혁

?나에게 친구 하나 있다면 난 아주 평화로울 거야 나에게 누구 하나 있다면 난 정말 평화로울 거야 당신이 상상하지 못할 사랑이 지금 내 안에 있어 당신이 상상도 못 하는 큰 사랑 당신이 상상할 수 없는 그런 사랑 나에게 친구 하나 있다면 난 아주 평화로울 거야 당신이 상상도 못 하는 큰 사랑 당신이 상상할 수 없는 그런 사랑 당신이 상상도 못 하는 큰...

노인 이장혁

갑자기 퍼붓는 소나기에 노인은 흠뻑 젖고 말았지 가까운 건물로 비를 피해 이 비가 그치길 기다렸지 식어가는 몸은 병든 나무처럼 마르고 힘없는 두 다리는 이미 내 것이 아닌 듯 고장나고 날아오는 총탄들을 뚫고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여기까지 용케 잘도 살아 남았는데 고작 저 소낙비가 나는 너무너무도 두렵구나 아들아 잘 지내고 있느냐 딸아 별 탈 없이...

아우슈비츠 오케스트라 이장혁

저기 내 형제들이 걸어가네 내 모짜르트에 발춰 마른 장작 같은 사람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이 행진곡이 끝나면 저 고단했던 삶도 끝나고 저들이 타는 냄새 속에서 난 오늘도 울며 잠이 드네 주여 어디에 어디 계시나이까 정녕 우리를 버리시나이까 저기 내 어머니가 타고 있네 내 어린 동생이 타고 있네 화로 속의 쥐떼가 되어 한 줌 재가 되어...

매미 이장혁

길고 긴 날을 견뎌 고된 침묵을 뚫고 은밀한 날개는 조금씩 자랐어 허물 속에서 끝날 순 없어 아직 내가 아니라고 수천 번 되뇌이며 또 꿈을 꿨지 이제 곧 저 아래로 떨어져 개미밥이 되어도 저 태양보다 더 뜨겁게 태풍처럼 울다 가야 해 허락된 시간은 얼마 없지 불평할 시간도 없어 가진 걸 다해 이 노랠 토해내야 해 너희는 싫어할 수도 있어 닥치라고 욕...

백치들 이장혁

그대여 울지 말아요 운다고 달라지나요 우린 또 멀고 먼 길을 끝없이 걸어야 해요 그대여 아파 말아요 세상은 항상 그랬죠 뒤돌아 볼 것 없어요 어차피 없어질 풍경 그대여 울지 말아요 운다고 달라지나요 우린 또 멀고 먼 길을 끝없이 걸어야 해요 그대여 아파 말아요 세상은 항상 그랬죠 뒤돌아 볼 것 없어요 어차피 없어질 풍경 그대여 울지 말아요 그대...

에스키모 이장혁

나는 겨울바람처럼 시리고도 차가운 원래 그랬던 것 같은 그런 사람이었어 그대 내게로 다가와 나를 안아주던 밤 그 온기에 가득 취해 잠시 나를 잊었네 그대 떠나 버리고 나는 홀로 남겨져 이전보다 더 차갑게 나는 식어만 가네 이제 난 전보다 더욱 차디찬 얼음벽을 높이 쌓아 올리고 두 번 다시 문 열어주지 않을 거야 절대 다시 문 열어주지 않을 거야 나...

그날 이장혁

지독히도 쓰디쓴 이세상의 끝물 이미 쓰여진 대로 그렇게 알고있어 지난 밤 꿈처럼 사라져갈 인간들의 시간 남아있을 동안만 이라도 한번 더 날 안아줘 한번 더 날 안아줘 안녕이란 인사도 나눌 사이도 없이 도둑같이 오고 말 그날 알고 있어 정해진 것처럼 불타버릴 인간들의 흔적 할 수 있을 동안 만이라도 한번 더 입맞춰 줘 한번 더 입맞춰 줘 알고...

제발 이장혁

제발 그만 해둬 나는 너의 인형은 아니잖니 너도 알잖니 다시 생각해봐 눈을 들어 내 얼굴을 다시 봐 나는 외로워 난 네가 바라듯 완전하진 못해 한낱 외로운 사람일 뿐이야 제발 숨막혀 인형이 되긴 제발 목말라 마음 열어 사랑을 해줘 제발 그만해둬 새장 속의 새는 너무 지쳤어 너두 알잖어 다시 생각해봐 처음 만난 그 거리를 걸어봐 나는 외로워 난 네가...

비밀 이장혁

니 희고 고운 손을 잡았을 때 내 마음에 생겨난 비밀 하나 그 미로 같은 시간을 쓸쓸히 헤매다 거짓말처럼 내게 다가 와 선 너를 봤어 알지 못할 비밀 용서할 수 없이 어리석은 가시덩굴 같은 생각 하나 이 담을 넘어 널 향해 무섭게 뻗어가 널 다치게 할 거란 걸 알고 있으면서도 어리석은 생각 우린 어느 새 서로의 목을 졸라 알 수 없는 비밀 내 차...

알아챈 사내 이장혁

문득 초라한 그를 덮쳐버리는 사물의 무관심 그를 안고선 외투 벗을 수 없는 몸뚱이처럼 그가 떠나온 자리 그를 가둬 버리고 그가 버린 꿈들이 이젠 그를 밀고하네 그의 목구멍으로 거슬러 오는 긴 짐승의 느낌 검은 달이 또 뜨고 그림자없는 사람들의 행진 그가 떠나온 자리 그를 가둬 버리고 그가 버린 꿈들이 이젠 그를 밀고하네 이런게 아니었...

아우슈비츠 오케스트라 (폴란드 크라쿠프 '쉰들러 리스트' - 당신이 여기 있으면 좋겠어) 이장혁

저기 내 형제들이 걸어가네 내 모짜르트에 발맟춰 마른 장작 같은 사람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이 행진곡이 끝나면 저 고단했던 삶도 끝나고 저들이 타는 냄새 속에서 난 오늘도 울며 잠이 드네 주여 어디에 어디 계시나이까 정녕 우리를 버리시나이까 저기 내 어머니가 타고 있네 내 어린 동생이 타고 있네 화로 속의 쥐떼가 되어 한 줌 재가 되어 가네 주여...

Karma Cameleon 이장혁

Desert loving in your eyes all the way If I listen to your lies would you say I m a man without conviction I m a man who doesn t know How to sell a contradiction You come and go, you come and go Ka...

나비 이장혁

나비가 날아가네 거대한 바다 위를 나비가 날아가네 거센 폭풍을 뚫고 나비가 춤을 추네 오랫동안 꿈꿨던 나비가 춤을 추네 누구도 흉내 못낼 나비가 날아가네 나비가 춤을 추네 나비가 날아가네 나비가 춤을 추네 나비야 나비야 나비야 나비야

청춘 이장혁

한여름의 태양처럼 식힐 수가 없었던 밤새 뒤척이던 불면의 날들 하루 온종일 거리를 걷고 또 걸어봐도 잠재울 수 없던 내 안의 태풍 이세상은 토할 듯한 노래들로 가득 차 나는 귀를 막고 걸어야 했어 잠 못드는 밤이면 훔친 자전거를 끌고 잠든 너의 집 앞을 늦도록 서성거렸어 끝도 없이 달리고만 싶었어 이 가슴이 터져 버릴 때까지 망설임도 없이 벼랑으로 내...

거짓말 이장혁

저만치 숨어서 너를 봤어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야 마음이 멀어졌다던 그 말 잘 살고 있다고 전한 얘기 모두 거짓이었어 전부 거짓말이야 맨처음 니손을 잡았을 때 전해져 오던 그 작은 떨림 노래해 달라고 조르던 밤 내게만 허락된 너의 비밀 모두 거짓이었니? 전부 거짓말이야? 정말 거짓이었니? 전부 거짓말이야? 질투가 났다던 너의 고백 전화로 불러준 ...

이장혁

수학을 잘했었던 너무 말이없었던 벙어리 같던 아이 조 아무도 니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지 누구도 널 몰랐어 조 모세가 되고 싶던 그러나 니 손엔 지팡이 대신 총 예수가 되고 싶던 그러나 니 맘엔 사랑 아닌 분노 분노만이 금이 간 니마음은 너도 손쓸 틈 없이 자꾸만 더 갈라져 갈라진 그 틈으로 어둠은 스며들어 널 가지고 말았어 생의 마지막 수학 샘 하듯...

아우슈비츠 오케스트라 (폴란드 크라쿠프 '쉰들러 리스트' 당신이 여기 있으면 좋겠어) 이장혁

저기 내 형제들이 걸어가네내 모짜르트에 발 맞춰마른 장작 같은 사람들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이 행진곡이 끝나면저 고단했던 삶도 끝나고저들이 타는 냄새 속에서난 오늘도 울며 잠이 드네주여 어디에 어디 계시나이까정녕 우리를 버리시나이까저기 내 어머니가 타고 있네내 어린 동생이 타고 있네화로 속의 쥐떼가 되어한 줌 재가 되어가네주여 어디에 어디 계시나이까정...

비밀 (Single Ver.) 이장혁

니 희고 고운 손을 잡았을 때내 마음에 생겨난 비밀 하나그 미로 같은 시간을쓸쓸히 헤매다 거짓말처럼내게 다가와 선 너를 봤어알지 못할 비밀용서할 수 없이 어리석은가시덩굴 같은 생각 하나이 담을 넘어 널 향해무섭게 뻗어가널 다치게 할 거란 걸알고 있으면서도 어리석은 생각우린 어느새 서로의 목을 졸라알 수 없는 비밀내 차고 마른 손을 잡았을 때니 마음에 ...

칼집 이장혁

녹슨 칼집 걸어간다 당신들은 비웃는다 누구도 벨 수 없고 누구도 베이지 않는다 녹슨 칼집 걸어간다 칼이 울어 녹이 된다 빠지지도 않는 칼은 칼집을 숨 조려간다 녹슨 칼집 걸어간다 당신들은 욕을 한다 칼이 속에 있는지도 이제는 알 수 없다 녹슨 칼집 걸어간다 당신들은 비웃는다 녹슨 칼집 걸어간다 당신들을 비웃는다 녹슨 칼집 걸어간다...

빈집 이장혁

그리고 나는 잠에서 깨어나 감춰둔 울음을 몰래 울었지 넌 밤이면 멋대로 나를 드나들고 난 또 무기력하게 내 꿈을 내주고 마냥 또 무너진 채로 내 날들은 진흙탕이 되어가지애써 벗어나려고 발버둥칠수록 나는 엉망이 되고이제 난 낡고 텅 빈 그런 빈집이 되어 먼지들만 쌓이고 넌 만질 수도 없는 그런 유령이 되어 텅 빈 내게로 와 날 흐너 놓지나처럼 ...

이만큼 이장혁

너는 알고 있니 내가 너를 망쳐버리고 말 거란 걸 세상 어느 누구보다 너를 부끄럽게 만들 수 있어이만큼 난 이만큼 나는 널이만큼 난 이만큼 나는 널어젯밤 꿈 속의 너는 깊고 검은 숲으로 사라졌지 나는 한참 울고 난 후 못된 아이처럼 불을 놓았어이만큼 난 이만큼 나는 널이만큼 난 이만큼 나는 널이만큼 난 이만큼 나는 널이만큼 난 이만큼 나는 널천 번을 ...

낮달 이장혁

뭇별들은 어디 두고 넌 엉뚱한 곳에 홀로 떠서 창백하게 날 바라보며 내 그림자 하나 못 만들지 너의 자리로 돌아가 너의 자리로 돌아가친구들은 어딜 가고 난 어두운 밤에 홀로 나와 니가 없는 험한 길을 더듬듯 걸어가야 하지 너의 밤으로 돌아와 너의 밤으로 돌아와 너의 밤으로 돌아와 너의 밤으로 돌아와 너의 밤으로 돌아와 너의 밤으로 돌아와 너의 밤으로 ...

Karma Chameleon 이장혁, 검정치마

Desert loving in your eyesall the wayIf I listen to your lieswould you sayI'm a man without convictionI'm a man who doesn't knowhow to sell a contradictionYou come and goyou come and goKarma karma ...

Far Away (Feat. 이장혁) 수정선

머리를 자르고 사람들을 피해어두운 내 방문을 굳게 잠갔을 때방 한 구석에 내 얼굴빛 거울붉어진 두 눈에 난 죄인이 아니라고눈 먼 죄가 없는 나라약속된 벌이 없는 나라헛된 미움 없는 나라내 안엔 없는 먼 나라 그런 나라비바람이 불던 내 꿈속 바닷가혼자 놀던 아인 어디론가 떠나고내가 모르는 어느 섬에서날 찾아 날아와지쳐 죽은 새 한 마리어리석음이 없는 나...

나무 가현

나무처럼 살아야죠 작은 움직임도 없는 그런 나무가 될게요 그대 곁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조금만 기대어줘요 하루에도 몇 번이나 그대 생각에 이렇게 움직일 수가 없네요 혹시 그대 바람에 놀라진 않을까 불안한 마음뿐이죠 * 얼마나 그대가 내게 소중한 사람인지 그댄 항상 곁에 있어 모르겠지만 잠시 내게 머물다간 그 자리라도 아무도 모르게 그 자릴 지...

나무 노을

떠날수가 없어요 이 자리에 서서 뿌리 내린 굵은 나무처럼 그대 떠난 곳에서 한 걸음만 움직여봐도 발이 아파와요 계절이 아무리 나를 지나도 내 가지조차 꺾지 못하죠 언젠가 그대 돌아오는 언젠가 다시 나를 찾는 언젠가 반드시 올 그날 날 찾을수 있게 내 두팔을 더 벌리고 대지를 굳게 딛고 그댈향해 난 자랄 거예요 눈물이 날 때마다 니 안으로 가듯 삼...

나무 이수영

작곡:조규만 작사:조규만 아직은 많이 힘들어요 시간은 아무렇지 않은듯 차갑게 죽음보다 싸늘하게 지친 가슴속에 머물고 그대를 미워할 수 없는 현실을 냉정하게 말해주죠 세상이 다시 날 안아주는 날 이제 다시 없으것만 같아 나는 그대의 마음에 자라는 아주 여린 나무였어요 이대로 그냥 시들지 않게 그대의 손길만 기다려 왔던거죠 이 만큼 빨리 자라나서...

나무 보아

그곳에 항상 내가 서 있다는 걸 그대는 아나요 아무런 내 느낌이 없대도 좋아요 언제나 늘처럼 바라만 보아요 그대 두 눈을 내게 상처만을 주었던 이것만 기억해요 지쳐 눈물이 나면 그냥 내게로와 쉬어요 내게 말을 해봐요 영원히 곁에 기댈 수 있게 나를 지켜달라고 걱정하나요 그대로 평온한 미솔보내요 내 사랑을 언젠가 우리모습들도 다 사라져 다시 태어...

나무 케이윌

[케이윌(K.Will) - 나무] 떠날수가 없어요 이자리에 서서 뿌리내린 굵은 나무 처럼 그대 떠난 곳에서 한걸음만 움직여봐도 발이 아파와요.. 계절이 아무리 나를 지나도, 내가지 조차 꺽지 못하죠..

나무 가현

나무처럼 살아야죠 작은 움직임도 없는 그런 나무가 될게요 그대곁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조금만 기대어줘요 하루에도 몇번이나 그대 생각에 이렇게 움직일 수가 없네요 혹시 그대 바람에 놀라진 않을까 불안한 마음뿐이죠 얼마나 그대가 내게 소중한 사람인지 그대 항상 곁에 있어 모르겠지만 잠시 내게 머물다 간 그 자리라도 아무도 모르게 그 자릴 지키고 있을...

나무 김광석

한결같은 빗속에 서서 젖는 나무를 보며 눈부신 햇빛과 개인 하늘을 나는 잊었소 누구하나 나를 찾지도 기다리지도 않소 한결같은 망각속에 나는 움직이지 않아도 좋소 나는 소리쳐 부르지 않아도 좋소 시작도 끝도 없는 나의 침묵을 아무도 건드리진 못하오 무서운 것이 내게는 없소 누구에게 감사받을 생각없이 나는 나에게 황홀을 느낄 뿐이오 나는 하늘을 찌...

나무 이재은

내 사랑이 병들어서 나를 떠나가나요 가지말라 애원하고 가지말라 붙잡아도 이미 돌아선 사람 차라리 고목나무가 되어 이 곳에서 살면은 언젠가는 너 오는날 한번쯤 나의 그늘 아래 쉬어 갈꺼야 그래 그래 살아보자 세월속에 그얼굴은 변해서 서롤 알아보지 못한다 해도 보고싶을 거예요 내 모양이 시들어서 나를 버리시나요 가지말라 애원하고 가지말라 붙잡아도 이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