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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개 넘어가면 윤선애, 굴렁쇠 아이들

하나둘셋넷 둘둘셋넷 셋둘셋넷 넷둘셋넷 한걸음 두걸음 콩콩콩 한걸음 두걸음 콩콩콩 세걸음 네걸음 종종종 세걸음 네걸음 종종종 한걸음 두걸음 콩콩콩 한걸음 두걸음 콩콩콩 세걸음 네걸음 종종종 세걸음 네걸음 종종종 고개 넘어가면 호랑이 호랑이 두 고개 넘어가면 다람쥐 다람쥐 세 고개 넘어가면 살쾡이 살쾡이 네 고개 넘어가면 너구리 너구리 하늘엔 엄마 구름 그

노래 하나 해주면 안 잡아먹지 굴렁쇠 아이들

노래 하나 해주면 안 잡아먹지 백창우 시, 백창우 곡 어흥 어흥 어흥 어흥 어흥 어흥 노래 하나 해주면 안 잡아먹지 이렇게 심심하고 심심한 날 노래 하나 해주면 안 잡아먹지 노래 하나 해주면 안 잡아먹지 어흥 어흥 어흥 어흥 어흥 어흥 고개고개고개 끝도 없는 스무고개 넘어갈 때 술술 막힘없이 줄줄 거침없이 노래

꼬부랑 할머니 굴렁쇠 아이들

꼬부랑 할머니 최영애 시, 백창우 곡 꼬부랑 깡깡이 할머니 지팽이 짚고서 어디 가나 꼬부랑 고개 넘어 솔방울 줏으러 가신단다 꼬부랑 깡깡이 할머니 저녁에 어디서 혼자 오나 꼬부랑 고개 넘어 솔방울 이고서 오신단다 꼬부랑 고개 넘어 솔방울 이고서 오신단다

낭만아줌마 윤선애

흐린 날 가만히 쳐다보다 공연히 울고 웃다 밤새워 맥주 잔에 이야길 나눌 만큼 아직도 어린 마음 그대로 가지고 있는데 안 되는 걸까 이상한 걸까 이런 마음을 가지고 산다는 것 누구는 이제 젊음은 지나갔고 세월의 깊이만큼 고개 숙이라 하는데 누구는 또 열정은 지나갔고 이젠 현실만을 바라보라 하는데 왜 안 되는 걸까 왜 난 아직도 설레임

고추먹고 맴맴 담배먹고 맴맴 굴렁쇠 아이들

아버지는 나귀타고 장에 가시고 할머니는 건넛마을 아저씨댁에 고추먹고 맴맴 달래먹고 맴맴 할머니가 돌떡 받아 머리에 이고 꼬불꼬불 산골길로 오실때까지 고추먹고 맴맴 달래먹고 맴맴 아버지가 옷감사서 나귀에 싣고 딸랑딸랑 고개 넘어 오실때까지 고추먹고 맴맴 달래먹고 맴맴

굴렁쇠 굴렁쇠 아이들

굴렁쇠 정우해 시, 백창우 곡 내 동무는 굴렁쇠 뜻 맞고 정들은 내 동무는 굴렁쇠 놀 때도 심부름 갈 때도 언제나 안 떨어지는 내 동무는 굴렁쇠 뜻 맞고 정들은 내 동무는 굴렁쇠 학교 가는 길 십 리도 굴렁쇠 앞세우고 나서면 먼 줄을 모르지요 내 동무는 굴렁쇠

심심한 하루 굴렁쇠 아이들

심심한 하루 김용택 시, 백창우 곡, 굴렁쇠아이들(정한) 노래 무지무지 무지무지 심심해 무지무지 무지무지 심심해 하도 심심해 강가에 가 보면 강물만 멀리멀리 흐르고 하도 심심해 텃밭에 가 보면 도라지꽃만 피어 있고 고개 들면 앞산은 푸르고 하늘에는 제비들만 오락가락합니다 무지무지 무지무지 심심해 무지무지 무지무지 심심해

꽃시계 굴렁쇠 아이들

꽃시계 시계 시계 꽃시계 어여쁜 시계 똑딱 소린 못 내도 시간 척척 맞추고 나팔꽃 피면은 언니 학교 갈 시간 해바라기 고개 들면 소죽 퍼서 줄 시간 분꽃이 웃으면 엄마 저녁 할 시간 시계 시계 꽃시계 귀여운 시계 바늘은 없어도 시간 척척 잘 맞고 똑딱 똑딱 똑딱 똑딱 똑딱 똑딱 똑딱 똑딱 똑딱 똑딱 똑딱 똑딱 똑딱

어디만큼 오시나 굴렁쇠 아이들

아기 신발 사 가지고 고개 넘어 오시지 세째 아가, 어머니는 어디만큼 오시나? 예쁜 아기 젖 주려고 언덕길에 오시지 네째 아가, 어머니는 어디만큼 오시나? 아기 보랴 종종걸음 다리 건너 오시지 꼬마 아가, 어머니는 어디만큼 오시나? 동구 밖에 다 오셨다 엄마 마중 나가자

어디만큼 오시나 둘 굴렁쇠 아이들

아기 신발 사 가지고 고개 넘어 오시지 셋째 아가, 어머니는 어디만큼 오시나? 예쁜 아기 젖 주려고 언덕길에 오시지 넷째 아가, 어머니는 어디만큼 오시나? 아기 보랴 종종걸음 다리 건너 오시지 꼬마 아가, 어머니는 어디만큼 오시나? 동구 밖에 다 오셨다 엄마 마중 나가자

은자동아 금자동아 굴렁쇠 아이들

어디갔나 고추 따러 밭에 갔지 할아버지는 어디갔나 아기꼬까 사러 갔지 은자동아 금자동아 얼싸동아 절싸동아 산같이 높아라 바다 같이 깊거라 은을 준들 너를 살까 금을 준들 너를 살까 하늘 아래 기쁨동이 땅위에 사랑동이 외양간에 송아지야 움머움머 울지마라 칭얼칭얼 우리 아기 그 소리에 꿈깰라 달도 자고 해도 자고 호박별도 잠든 대낮 꼬불꼬불 고개

떡국 한 그릇 뚝딱 굴렁쇠 아이들

떡국 그릇 뚝딱 백창우 시, 백창우 곡 떡국 그릇 먹고 나이 살 먹고 떡국 두 그릇 먹고 또 살 먹고 아침 일찍 일어나 예쁜 새 옷을 입고 할아버지 할머니 큰아버지 큰어머니 아버지 어머니 작은아버지 작은어머니 어른들께 차례차례 세배를 하고 맛있는 떡국 그릇 뚝딱

우리 동네 버스 굴렁쇠 아이들

우리 동네 버스 김용택 시, 백창우 곡, 마암분교 아이들 노래 우리 동네 버스는 우리 동네 버스는 땡, 일곱 시 버스 뿡뿡 빵빵 뿡뿡 빵빵 들어왔다가 빵빵 뿡뿡 빵빵 뿡뿡 나가지만 어쩔 때는 사람도 텅 사람도 텅 사람도 탄 사람 없어 뿡뿡 빵빵 뿡뿡 빵빵 부아가 나서 빵빵 뿡뿡 빵빵 뿡뿡 달려가지요 번 왔다 번 가는

하늘천 따지 굴렁쇠 아이들

하늘천 따지 <전래동요 / 백창우 채보,작곡 작은 굴렁쇠 한올,정한과 어른들 노래> 하늘천 따지 가마솥에 눌은 밥 벅벅 긁어서 떡떡 긁어서 선생님은 그릇 나는 두 그릇 아이구 맛있다 하늘천 따따지 가마솥에 누렁지 뜩뜩 긁어서 딱딱 긁어서 선생님은 그릇 개밥 그릇에 그릇 나는 두 그릇 은그릇에 두 그릇 아이구 맛있다

장다리밭 굴렁쇠 아이들

장다리밭 이문구 시, 백창우 곡 장다리 배추밭에 노란 배추꽃 꽃잎보다 노란 노랑나비 쌍 꽃잎처럼 날아와 보이지 않고 장다리 무밭에 하얀 무꽃 꽃잎보다 하얀 흰나비 쌍 꽃잎처럼 날아가 보이지 않고

노근리 하늘 윤선애

총이 없는 마을 노근리(No Gun Ri)하늘 별들은 반짝 빛나고 고요만하네 그 무슨 사연 있나 철길 따라서 뛰놀던 어린 아이들 지금 어디 갔나 하늘위에 별이 됐나 은하수 건너서 밝은 달 엄마 얼굴이 보고 싶어서 오늘도 밤하늘을 바라봅니다 꿈에라도 엄마 얼굴 보고 싶어서 할머니 할아버지 어디 있나요 푸른 숲 파란 하늘 밑 평화롭던 마을 주홍 빨강

오누이 굴렁쇠 아이들

오누이 이문구 시, 백창우 곡 산복이가 혼자서 그림자랑 둘이서 두 팔을 올렸다 병정놀이하나 발을 들었다 야구놀이하나 아니다 아니다 로버트 춤이다 텔레비젼 보고 배운 로버트 춤이다 자숙이가 혼자서 그림자랑 둘이서 두 팔을 올렸다 소꿉놀이하나 발을 들었다 인형놀이하나 아니다 아니다 고전무용이다 텔레비젼 보고 배운 고전무용이다

늦가을 굴렁쇠 아이들

늦가을 이문구 시, 백창우 곡 사닥다리 치워놓은 함석지붕에 단풍잎보다 고운 곶감 채반 하나 반짝이는 장독 뚜껑에 나눠놓은 밤 자고 붉어버린 대추 두어 되 축담 위에 늘어놓고 잊어버린 낮달처럼 바랜 호박 오가리 가랑잎 조용한 섬돌 밑에 시들어 외로운 꽈리 송이 바람 잔 뜨락에 고추 멍석 곁들인 맷방석엔 도토리 가득 식구들은

뭐든지 다 사 줄거야 굴렁쇠 아이들

뭐든지 다 사 줄 거야 이호 말, 백창우 곡 내가 이 다음에 어른이 되면 살 두 살 나이 먹어 어른이 되면 내 아들이 사 달라는 것 다 사 줄 거야 자꾸자꾸 귀찮게 얘기 안 해도 다 알아서 다 알아서 뭐든지 다 사 줄 거야 내가 이 다음에 어른이 되면 살 두 살 나이 먹어 어른이 되면 내 딸이 사 달라는 것 다 사 줄

수현이의 크레용 굴렁쇠 아이들

수현이의 크레용 백창우 시, 백창우 곡 무엇이든 그릴 수 있지요 무엇이든 그릴 수 있지요 내 마음만 내키면 무엇이든 그릴 수 있지요 아무도 말릴 수 없지요 아무도 말릴 수 없지요 내 마음만 내키면 아무도 말릴 수 없지요 나는 외톨이 꼬마 화가 어른들은 알아주지 않지만 크레용 통만 가지면 부러울 게 없지요 거북이도 그릴

방아노래 굴렁쇠 아이들

방아노래 <전래동요 / 백창우 채보, 작곡 굴렁쇠 아이들과 어른들 노래> ① 앞집 방아 뒷집 방아 앞집 방아 딸깍딸깍 뒷집방아 딸깍딸깍 짛어 내니 쌀이요 해 놓으니 밥이요 먹고 나니 잠이오 누고 나니 똥이오 ② 콩방아 찧어라 메뚜방아 찧어라 콩방아 찧어라 메뚜방아 찧어라 콩콩 찧어라 뉘 없게 찧어라

타박네야 굴렁쇠 아이들

물어 가지 범이 무서워 못 간단다 범 있으면 숨어 가지 가지 줄게 가지 마라 문배 줄게 가지마라 가지 싫다 문배 싫다 우리 어머니 젖을 다오 떡 해줄게 가지 마라 밥을 해줄게 가지마라 떡도 싫고 받도 싫다 우리 어머니 젖을 다오 낮이면 해를 따라 밤이면 달을 따라 우리 어머니 무덤가에 어덕지덕 와서 보니 빛깔 곱고 탐스러운 개똥참외 열렸길래

우리 집 비홍이가 새끼를 낳았어요 굴렁쇠 아이들

우리집 비홍이가요 새끼를 여섯 마리 낳았어요 삼촌 할아버지 집에 두 마리 주고요 작은 고모네 제일 못생긴거 마리 줬어요 우리집 새끼 이름은 황난이 황대장 황점보예요

여우비 굴렁쇠 아이들

여우비 박목월 시, 백창우 곡 뙤약볕 나는데도 오는 비 여우비 시집 가는 꽃가마에 방울 오고 뒤에 가는 당나귀에 두 방울 오고 오는 비 여우비 쨍쨍 개었다

북쪽 동무들 굴렁쇠 아이들

북쪽 동무들 북쪽 동무들아 어찌 지내니 겨울도 발 먼저 찾아왔겠지 먹고 입는 걱정들은 하지 않니 즐겁게 공부하고 잘들 노니 너희들도 우리가 궁금할테지 삼팔선 그놈 땜에 갑갑하구나 갑갑하구나

한 고개 넘어가면 굴렁쇠아이들

하나둘셋넷 둘둘셋넷 셋둘셋넷 넷둘셋넷 / 한걸음 두걸음 콩콩콩 세걸음 네걸음 종종종 / 고개 넘어가면 호랑이 두 고개 넘어가면 다람쥐 / 세 고개 넘어가면 살쾡이 네 고개 넘어가면 너구리 / 하늘엔 엄마 구름 그 곁엔 아기 구름 / 졸졸졸 시냇물 찰방찰방 시냇물 / 한발 두발 조심조심 함께 건너자 / 숲 속엔 누가 사나 오소리 잠자리 딱따구리

진욱이 굴렁쇠 아이들

진욱이 박진산 시, 백창우 곡 진욱이는 말랐어 얼굴도 팔도 너무 말랐어 진욱이는 말랐어 팔을 손으로 쥐면 손에 잡힌다 진욱이는 진욱이는 눈으로 보아도 말랐고 진욱이는 진욱이는 만져 보아도 말랐어

지름길 굴렁쇠 아이들

지름길 이문구 시, 백창우 곡 학교 가는 지름길은 황톳길 바람개비 돌아가는 바람길 굴렁쇠 굴리다가 밭을 밟고 어른한테 야단맞는 좁은 길 학교 가는 지름길은 진창길 가오리연 걸려있는 안개길 도란도란 얘기하며 눈 팔고 종소리에 달려가는 바쁜 길

동네 의원 굴렁쇠 아이들

동네 의원 윤복진 시, 백창우 곡 우리 동네 차돌이 의원이라오 동네 안에 이름난 의원이라오 앞담 밑에 흙 파서 가루약 짓고 풀잎 따서 꽁꽁 싸서 주지요 동네 애들 병나면 솔잎침 놓고 약 봉지 쓰면은 당장 나아요

우리집 비홍이가 새끼를 낳았어요 굴렁쇠 아이들

우리 집 비홍이가 새끼를 낳았어요 허준호 말, 백창우 곡 우리 집 비홍이가요 새끼를 여섯 마리 낳았어요 삼촌 할아버지 집에 두 마리 주고요 작은고모네 제일 못생긴 거 마리 줬어요 우리 집 새끼 이름은 황난이 황대장 황점보에요.

송아지 낮잠 굴렁쇠 아이들

송아지 낮잠 젖 통 먹고는 콜콜 콜콜 송아지 낮잠이 폭 들었지 뽈록뽈록 뿔 위에 잠자리가 앉아도 몰라요, 몰라요, 잠이 들었지 엄마 소 핥아도 콜콜 콜콜 송아지 낮잠이 폭 들었지 따끈따끈 햇볕은 내리쪼이고 곤해요, 곤해요, 잠이 들었지

내가 거기로 갈게 윤선애

너무나 미안했었다고 말하고 싶지만 너는 어디에 지금은 나의 눈앞에서 너를 볼 수도 만질 수도 없어 하지만 말야 웅크리지마 내가 거기로 갈게 기다린다고 했잖아 나를 불러주던 너를 기억해 내가 거기로 갈게 흔들리던 너의 발자국이 남아 있는 곳 거기로 갈게 이제는 해가 저물어 넌 보이지 않지만 조금만 날 기다려 고개 들어봐 눈물 흘리지마

말로 해도 되는데 굴렁쇠 아이들

사람이 나빠요 아니면 때린 사람이 나빠요 제 생각에는 종찬이가 먼저 나쁘고 형들도 잘못한 것 같아요 말로 해도 되는데

기차 소리 굴렁쇠 아이들

기차 소리 이문구 시, 백창우 곡 한낮에 멀리 기차 소리가 들리면 시간이 없어서 낮차를 탔을까 시간이 넉넉해 낮차를 탔을까 기차도 모르는 일을 생각해 보고 밤에 멀리 기차 소리가 들리면 일이 바빠서 밤차를 탔을까 일이 늦어서 밤차를 탔을까 기차도 모르는 일을 생각해 보고

세발 자전거 굴렁쇠 아이들

세발 자전거 이문구 시, 백창우 곡 아빠가 사오신 세발 자전거 아기는 어려서 타지 못해도 날마다 불려나오는 동네 자전거 동네 아이들이 타고 다니면 아기는 배우려고 따라다니고 논길 밭길 달구지길 달도 안되어 털털거리네 이슬비 맞아서 녹이 슬고 도랑에 빠져서 고장이 나고 아기가 배워서 혼자 타니까 엿장수가 엿하고 바꾸자

답답해요 굴렁쇠 아이들

백창우 곡 답답해요 몸이 찌뿌둥하고 머리가 깨질 듯 아파요 여기저기 내버린 쓰레기에 땅이 자꾸 썩어가나 봐요 이러다간 내 몸이 온통 쓰레기 더미에 묻힐 거에요 날 좀 구해줘요 날 좀 살려줘요 답답해요 가슴이 체한 것 같고 숨을 쉬기가 힘들어요 기름 뜬 시커먼 폐수에 강이 자꾸 썩어 가나봐요 이러다간 물고기도 다 죽고 먹을 물

분꽃 굴렁쇠 아이들

분 꽃 <전래동요 / 백창우 개사, 작곡/ 김가영> 노랑나팔 열 두개 분홍나팔 아홉 개 노랑바지 우리 아기 노랑나팔 불어라 분홍치마 우리 언니 분홍나팔 불어라 불어보자 때때또 곡조 삐삐 담 넘어서 때때 골목에서 삐삐 분꽃나팔 수천개 저녁 먹고 또 불자 노랑나팔 열 두개 분홍나팔 아홉 개 노랑꼬까 우리 아기 노랑나팔 불어라

굴렁쇠 아이들

땅 백창우 시, 백창우 곡 자꾸만 땅이 죽어간다 자꾸만 땅이 죽어간다 이러다간 배추 심을 땅도 없고 고추 심을 땅도 없겠네 자꾸만 땅이 죽어간다 자꾸만 땅이 죽어간다 이러다간 우리 어머니 콩 심을 땅도 없겠네 십 년쯤 뒤엔 아니 이십 년쯤 뒤엔 배추공장 고추공장 콩공장이 생겨 라면처럼 비닐봉지에 담겨진 배추를 고추를

강매 윤선애

홀로 강가에 피었다 사라져갈 이름이여 너를 찾아 헤매다 나의 외로움만 쌓이고 쓰러진 꽃잎을 찾으려고 등뒤 해지는 줄 몰랐네 불러도 대답은 간데 없고 휘몰아치는 강바람만 말발굽 소리를 내며 말라버린 풀구루를 지나 단 한번 미소를 줏으려고 그래서 네 이름은 강매라네 단 한번 그 향기 그리워 그래 네 이름은 강매라네 밝아오는 아침 햇살에 수줍어 고개

수박장수 굴렁쇠 아이들

사러 왔지 수박 심으러 이제야 갔소 수박 장수 어떤 놈이요 그제 왔던 그 놈이요 무엇 하러 왔나 수박 사러 왔지 수박나무 이제야 났소 수박 장수 어떤 놈이요 그제 왔던 그 놈이요 무엇 하러 왔나 수박 사러 왔지 수박꽃 하나 이제야 피었소 수박 장수 어떤 놈이요 그제 왔던 그 놈이요 무엇 하러 왔나 수박 사러 왔지 수박

살아가는 것이 더 큰 용기죠 윤선애

발자국 건너 죽음과 삶이 교차하는 곳 기억을 떠올려 봐요. 당신의 말 들어주던 당신의 사람들을 기억해요. 그리고 용길 내봐요. 지금보다 더 큰 용기 그 맘의 소릴 들어봐요. 내가 힘이 되 줄게요. 이젠 괜찮아요. 내 손 잡아보아요. 잃을 것이 이젠 아무것도 없나요. 가장 소중한 것이 아직도 당신에게 있어요.

말썽꾸러기 굴렁쇠 아이들

우리동네 아이들은 정말 정말 말썽꾸러기 째깍째깍 시계장난 뚝딱뚝딱 망치장난 우리동네 아이들 정말 장난꾸러기 우리동네 아이들은 정말 정말 말썽꾸러기 째깍째깍 시계장난 뚝딱뚝딱 망치장난 우리동네 아이들 정말 말썽꾸러기 우리동네 아이들은 정말 정말 말썽꾸러기 골목길에 축구실력 우리편이 와장창 우리동네 아이들 정말 말썽꾸러기 (그렇다 시끄럽다

떠나는 그대를 위하여 윤선애

먼 훗날 떠오르는 해를 보기 위하여 오늘 우리 헤어짐의 눈물 보이지 않으리 흐르는 세월에 역류한 젊음의 피땀이 지나간 계절의 눈물로 빛날 지라도 눈을 감고 격한 호흡을 고르며 떨군 고개를 들어 흐린 먹빛 하늘 저 편 먼 곳에 아직 남아 있을 희망의 조각 들추어 떠오는 구름 점이라도 노래하는 마음을 잃지 않으리라 흐르는 강물

겁쟁이 굴렁쇠 아이들

겁쟁이 이문구 시, 백창우 곡 바닷가 갯벌에 사는 아기 방게는 두 눈이 길어서 겁쟁인가요 다리가 열인데 헤엄도 못 치고 갈매기 손짓에도 눈부터 감추네

해야 해야 잠꾸러기 해야 굴렁쇠 아이들

해야 해야 잠꾸러기 해야 백창우 시, 백창우 곡 해야 해야 잠꾸러기 해야 이제 그만 나오렴 김칫국에 밥 말아먹고 이제 그만 나오렴 우리 한울이 추운 가슴 따뜻하게 품어주렴 냇둑 그늘진 곳 앉은뱅이 꽃들도 아침내내 너를 기다리느라 하늘만 본단다

강아지 똥 굴렁쇠 아이들

강아지 똥 백창우 글, 곡 나는 조그만 똥이지만 강아지 똥이지만 흰둥이가 누고 간 강아지 똥이지만 소달구지 지나가는 골목길 담 밑 구석 자리에 놓인 못생긴 못생긴 똥이지만 내게도 꿈이 있단다 고운 꿈이 있단다 지금은 말할 수 없지만 아직은 비밀이지만 언젠가 알게 될 거야 내가 품은 씨앗 하나 샛노란 민들레로 피어나는 날 세상엔 무엇 하나 쓸모 없...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굴렁쇠 아이들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이창희 시, 백창우 곡 꽃은 참 예쁘다 풀꽃도 예쁘다 이 꽃 저 꽃 저 꽃 이 꽃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술래잡기 노래 굴렁쇠 아이들

술래잡기 노래 <전래동요 / 백창우 채보,작곡 굴렁쇠 아이들과 어른들 노래> ① 야야 모두 나와라 야야 모두 나와라 어른은 필요없다 애들 나와라 야야 모두 나와라 여자는 필요없다 남자 나와라 ② 술래잡기 할 사람 여기 붙어라 술래잡기 할 사람 여기 붙어라 술래잡기 할 사람 여기 붙어라 ③ 개술래 술래야

햇볕 굴렁쇠 아이들

햇볕 이원수 시, 백창우 곡 햇볕은 고와요, 하얀 햇볕은 나뭇잎에 들어가서 초록이 되고 봉오리에 들어가서 꽃잎이 되고 열매 속에 들어가선 빨강이 돼요 햇볕은 따스해요, 맑은 햇볕은 온 세상을 골고루 안아 줍니다 우리도 가슴에 해를 안고서 따뜻한 사랑의 마음이 되어요

겨울 물오리 굴렁쇠 아이들

겨울 물오리 이원수 시, 백창우 곡 얼음 어는 강물이 춥지도 않니? 동동동 떠다니는 물오리들아 얼음장 위에서도 맨발로 노는 아장아장 물오리 귀여운 새야 나도 이젠 찬바람 무섭지 않다 오리들아, 이강에서 같이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