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얼마나 많은 얘길 했었나 또한 얼만큼의 이야길 들어준걸까... 때로는 피곤해진 마음에 겉으로만 귀를 기울인 척했었지...
너의 농담이야 하는 진담에 그냥 코 끝으로 웃는건 아닌지 몰라... 뜻도 모를 얘기를 너 혼자 말하는 것은...
네가 아직도 나를 믿지 못하는 탓... 한 사람만 쌓아도 벽이란 생긴다지만... 나를 향해 벽을 쌓으면 반은 내 책임...
우리 마저 높은 벽에 서로를 알 수 없다면... 내가 만든 새장에 살지 몰라...
내가 서 있는 곳은 과연 어딘지... 또한 나의 길을 한번쯤 돌아본걸까... 무엇이 그렇게 바쁜지 숨이 가쁘게...
그냥 흘러가듯이 나는 살았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