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같은 계절이죠 나에게는 벌써 세상 나이로는 삼 년이 자난 거네요
하루하루 살아왔죠 습관처럼 우리 서로 간직했던 반지도 그대로인데
내 앞에 멈춰서 버린 시간 모두가 변해갔죠
다른 세상에서 그대 잘 지내나요
흐려지는 나의 두 눈을 어쩔 수가 없어요
사랑한 후의 아픔은 생각도 한 적 없기에
꿈에라도 한 번은 그대 나를 찾아 주어요
어떻게 변한 나라도 알아볼 수가 있도록
날 지켜 주는가요 보이지 않는 모습이라도
이제야 난 느낀거죠 바보처럼 마음 고운 그대 나를 얼마나 아껴왔는지
서운한 일 많았나요 나 때문에 그대 항상 그 자리에 있다는 믿음이었죠
이별에 익숙해 지는 이런 슬픈 나의 모습이 그대
내게 원한 모습은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