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

강산에


1. 너무나 힘든 나의 매일 아침을
어김없이 찾아와서 먼저 기다리고 있네
어제밤에 술이 채깨기도 전에 건방진 알람이 시끄럽게 하네
가까스로 눈을 떠 준비하는 출근길 나를 너무 무겁게해
먹히지도 않는 밥 안먹으면
안되나 생각하면 할수록 자꾸 짜증이 난다!
그래도 먹자 정말 어쩔수 없어
고생하는 위장의 평활 위해
억지같은아침에 지각 할지 모르니 서두르자 출근길을

2. 밀린 자동차 마음 초조해지네
우리 돼지 같은 과장 화난 얼굴 떠오르고 진땀나게 달려
도착한 사무실 산더미 업무만 기다리고 있네
하기 싫었던 공부 할 수밖에 없었네
어렵게도 다닌 대학 그래서 이제 겨우 취직한 지금
모습 생각하면 할수록 자꾸 짜증이 난다!
오늘도 내게 우리 돼지 과장님 자꾸자꾸 술을 권해오시네
사양하고 싶어도 사양할수 없는 몸 억지같은 밤이 오네

3. 춤을 추는 밤 허전해진 마음에
지쳐있는 내 발걸음 텅빈 집을 들어섰네
습관적인 일상 혹시하는 맘에 응답전화기를 틀어보았더니
여느때와 똑같은 걱정스런 목소리 변함 없는 내 어머니의 소리
"밥을 굶지 말아라 술은 몸에 안좋다"
듣고 있는 코끝이 자꾸 찡해 오는데
외로운 이밤 전혀 오지 않는 잠 달랠길이 있다면 좋겠지만
무서운 아침이 날 기다리고 있으니 그냥 잠을 잘 수밖에
I Feel Ba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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