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무언가
심상치 않았어
늦게 온 버스를 탔더니
역시나 한 바가지 욕을 잔뜩 먹었네
할 일이 너무 많은데
이럴 때만 전산 장애 나고
해결될 기미도 안 보여
역시나 두 바가지 욕을 잔뜩 퍼먹네
답답한 마음에 담배 하나 물어봐도
오늘 따라 왜 이리 뒷맛이
쓰디쓴걸까
아 이놈의 스트뤠쓰
아 제발 좀 떠나가라
아 이놈의 스트뤠쓰
아 갑자기 단 게 땡기네
오랜만에 큰 맘을 먹고
주말에 산책을 나왔어
간만에 감도 좋은데
락 스피릿 가득한 노래나 부를까
둘러멘 기타를 내리고
자리에 털썩 앉으니
하필이면 앉은 자리엔
먼저 다녀가신 똥개의 자취가
답답한 마음에 담배 하나 물어봐도
오늘 따라 왜 이리 뒷맛이
쓰디쓴걸까
아 이놈의 스트뤠쓰
아 제발 좀 떠나가라
아 이놈의 스트뤠쓰
아 갑자기 단 게 땡기네
아아 단 게 땡기네 아아 단 게
땡기네
아아 단 게 땡기네
아아 온종일 단 게 땡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