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 놀던 강선대

금수봉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옥순봉에 솟은 달아
님이 놀던 강선대가
여기드냐 저기드냐.
설중매 보다 고운
순정을 안고
님 따라 떠나버린
애달픈 그 사연에
아아~  산새도
울다지쳐 목이 쉬었소.

달아달아 밝은 달아
구담봉에 솟은 달아
님이 떠난 강선대가
여기드냐 저기드냐
거문고 줄을 뜯는
가락 소리는
지금도 물결위에
말없이 흐르는데.
아아~ 물새도
그 사연에 울다 지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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