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질 듯 무너지지 않는
기억이라는 하나의 집을 짓고
그 안에서 잠을 자며
꿈을 꾸고 지내는 나
쓰러질 듯 쓰러지지 않는
너라는 나무 밑 그늘에 앉아
너에게 난 무엇일까
차가운 바람 나를 깨우는 너
내 기억 속의 길을 헤매고
또 다른 곳을 바라보는 너
우린 어디로 가는 건지 너는 아니
다시 나의 그늘이 돼주길
기억나니 새벽의 찬 공기
어색하게 발걸음을 맞추며
너에게 난 무엇일까
차가운 바람 나를 깨우는 너
내 기억 속의 길을 헤매고
또 다른 곳을 바라보는 너
우린 어디로 가는 건지 너는 아니
다시 나의 그늘이 돼주길
내 기억 속의 길을 헤매고
또 다른 곳을 바라보는 너
우린 어디로 가는 건지 너는 아니
다시 나의 그늘이 돼주길
다시 나의 그늘이 되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