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이 들었어 내 맘
아픔이 끝나지 않는 건 아마도
네가 내 곁을 떠나고 있는
이유라 보면 될까
우리 자주 거닐던
길가 모퉁이를
이리 저리 거닐며 느꼈어
주위 모든게 보이질 않는
너라는 풍경 뿐인 걸
어떻게 할까
널 모두 지워버릴까
아직 잊고 싶지 않은
기억들인데
그 문자들도
내게 건낸 그 말도
말투 그대로 남아서
날 붙잡아 둔 채
나를 괴롭히고 있어
빠른 발걸음을
뒤쫒아 가던 나는
늘상 너의 뒷모습만 보며
마치 기댄 듯 걸어가던 곳
너와 지켰던 기억
어떻게 할까
널 모두 지워버릴까
아직 잊고 싶지 않은
기억들인데
그 문자들도
내게 건낸 그 말도
말투 그대로 남아서
날 붙잡아 둔 채
나를 괴롭히고 있어
그 시간들로
되돌릴 수 있다면
네 앞에서 내가 더
솔직했기를
어떻게 할까 널
다 지워버리기엔
너무 아파 겁이 나
못할 것만 같아
많은 사람 속에
니가 있을 것 같고
환히 웃으며 나에게
인사할 것 같은
아직도 그럴 것 같은
날 품에 안으며
날 사랑한다 말해 줄
너일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