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너와 나 사이에 남은건
감정 없는 짧은 단어뿐
그것조차 침묵으로 덮이고
주위 둘러앉은 많은 사람들
속에 놓여진 것만 같은
지금 다른 것은 오직 너와 나
언제쯤 부터 우리 둘의 만남은
답답하고 숨이 막혔어
이젠 알고 싶은 마음도 없고
함께 앉아 있는 자리에서도
계속 멀어지는 것 같은
나는 아쉬움이 많은 너에게
이제 그만하자
여기서 끝을 말한다
다만 이별을 말한 마음이 먹먹하다
여기 까진가봐 너와 나의 시간은
우리 미안하지만 여기까진 가봐
처음부터 너는 내게 말했지
좋아질수록 불안하다고
마치 나를 네게 소유하면서
네가 그럴수록 나는 너에게
어떤 모습으로 남았을지
점점 네게서 사라진 날 보며
이제 그만하자
여기서 끝을 말한다
다만 이별을 말한 마음이 먹먹하다
여기 까진가봐 너와 나의 시간은
우리 미안하지만 여기까진 가봐
이제 그만하자
너와의 끝을 말한다
네가 많이 아프지 않길 바래본다
여기 까진가봐 너와 나의 시간은
우리 마지막 인사 안녕 너와 나
지금 너와 나 사이에 남은건
감정 없는 짧은 단어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