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화등선(羽化登仙)

김원중
나 지금 산벚꽃이
환장하고 미치게 피어있는
산 아래 서 있거든
그런데 저렇게
꽃피는 산 아래 앉아
밥 먹자고 하면 밥 먹고
놀자고 하면 같이 놀고
자자고 하면 자고
핸드폰 꺼놓고
확 죽어버리자고 하면
같이 홀딱 벗고
죽어 버릴 년
어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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