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우린 마주앉아 있네 쌓인 얘기 너무도 많아
소식 뜸했던 건 미안해하지 마 서로의 마음 알잖아
넥타이 맨 너의 모습 어색해하지 마 정말 잘 어울려
니 꿈을 버린 거라고 생각하지 마 넌 잘 하고 있어
너와 내가 똑같은 길을 갈 거라고 믿은 적 있지만
서로를 통해 우린 또 다른 세상 배울 수도 있잖아
내게 가끔씩은 부탁을 해줄래 아주 작은 일이라 해도
아직도 너에게 내가 필요한 걸 잊지 않을 수 있도록
사랑에 빠져있다는 너의 그 얘기에 나도 맘이 설레
이번에 놓치면 안 돼 그동안 너는 너무 외로웠잖아
그 어느 해 너의 생일에 여자친구 하나 없던 우린
어깨동무를 하고 거릴 헤맸지 그 날을 기억하니
나의 사랑에도 나의 기쁨에도 반쯤은 니몫이 있는 걸
내가 행복하길 너도 바란다면 너 먼저 웃어줘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