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1.
늘 그렇듯 주말엔 술을 따러
가끔 우연히 옛 애인과 합석하고 얘길 나누지
아무 감정없이 그땐 어렸거나
지금은 메말랐다며 가라앉은 차분한 주말밤
어제 그 놈과의 의무적 술한잔 웃음 뒤로
가린 불안감 잔잔하게 깔린 우울한 맘 포근했던 내 방
침대가 불편에서 잠 못 드는가 불면에서
나를 꺼내지 못하고 밤새 했지
잡생각 흘러가는 기억 사라지는 설레임
흐려지는 꿈 감당 안 될 현실 섞일 수 없지
영원히 내가 할 수 있는게 뭔지
수많은 경험들이 앗아가는 순수와 낭만들
대신 내게 남은 간사한 마음
손을 뻗네 허공에 온종일 헛손질해
Hook
또 시간은 가고 의미없는 하루 실증이 나도
그러려니 말어 뭐하고있니 뭐하고있니
또 시간은 가고 의미없는 하루 실증이
나도 그러려니 말어 잘하고있니 물론 아니겠지
Ver.2
어제 너를 정리 못한채 다른 사랑을 또 찾네
그 사람에게 정착했을땐 이미 맘은 딴 곳에 있지
모든 과정들이 보여 눈에 모든게
내 예상대로 돌고 도는데 뭐가 신선하겠어
더 그저 내려 놓으려 애써도 쉽게 안돼
인정이 자유 속에 갖힌 모순
마치 캄캄한 아침 쓸때없이 화창한 날씨에
만날 사람 찾다 말았지 적당히 우울한 기분
이게 오히려 안정이 되는 지금 먹기 좋게
딱 미지근하게 식은 인정 못해 아직은
Hook
Bridge
아직 젊지만 서른보다만 뜨겁지만
어름보다만 애도 아니고 어른도 아냐
이루지 못한것이 너무도 많아 x2
H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