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주는일 네 말이면 듣는 나라서
잊어달라는 그 부탁까지 들어주네요
좋은 기억으로 남고 싶다는
못된 그 바람까지 담아두네요
함께 채우던 일기장 그 안에 사진도
내 왼손에 어울리던 우리 반지도
버리고 오는 길
참고 있던 지친 가슴이
울음을 터뜨리며 외치네요
어떻게 떠나가
어떻게 나를 두고 떠나가
전할 수도 없는 말
이별까지도 착해버린 내가 미워서
눈물조차 더 삼켜내지만
어떻게 살아가
어떻게 네가 없이 살아가
이미 소용없는 말
헤어지긴 정말 싫다고
다시 생각하라고
한마디도 하지 못한 나를
원망하며 살겠죠
같이 걷던 거릴 돌아서가고
같이 듣던 노랠 지워버리는
착한 이별하는 바보같은 나를
언젠가 단 한번쯤은 기억할까요
아직 널 사랑해
아직도 너 하나만 사랑해
전할 수도 없는 말
이별까지도 착해버린 내가 미워서
눈물조차 더 삼켜내지만
어떻게 살아가
어떻게 네가 없이 살아가
이미 소용없는 말
헤어지긴 정말 싫다고
다시 생각하라고
한마디도 하지 못한 나를
원망하며 살겠죠
잊어주는 일 못할것 같아서
벌써 미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