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이

치로

떠오른다
그땐 알지 못한 추억 행복한 기억
너에게 말하지 못했던
나만의 비밀들

그리워서 그곳에서 함께 일순 없어도
아련해져와
이제서야 말할 수 있는데

정처없이 하루가 가고
다시 혼자 걸을 땐
이제는 너와 얘기 할 수 없다는 게
견딜 수 없어 돌아보면
니가 서 있을까봐
바보같이

손잡고 걸었던 그길
이제는 아픈 혼잣길
날 바라보던 너의 얼굴 선명해
가끔은 너에게 말을 걸어보곤해

정처없이 하루가 가고
다시 눈을 감을 땐
이제는 너와 인사할 수 없다는 게
견딜 수 없어 돌아보면
너 웃고 있을까봐
바보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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