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중불각중(어느새)

김철민
등록자 : 초롱이
흘러흘러 살아온 세월에 어느새 나그네 되고
터벅터벅 지나온 길위에 어느새 나는 이방인
흔들흔들 바람에 실려온 이길을 생각하니
굼이련가 아득하기만 하여 서툰 휘파람 분다

밤길을 걷다 달빛에 길을 묻고도 왔소
흙먼지 풀풀 날리는 황토 길도 걸어 왔소
한아름 꽃들이 피어난 들길도 걸어 왔소
흘러흘러 살아온 세월에 어느새 나는 나그네
터벅터벅 지나온 길 위에 너와나는 이방인

밤길을 걷다 달빛에 길을 묻고도 왔소
흙먼지 풀풀날리는 황토길도 걸어 왔소
한아름 꽃들이 피어난 들길도 걸어 왔소
흘러흘러 살아온 세월에 어느새 나는 나그네
터벅터벅 지나온 길 위에 너와나는 이방인
머뭇머뭇 망설이는 길위에 너와나는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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