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는 포구

길구
등록아이디 : 청주흑곰(omy0505)

이름없는 포구

모닥불 둘러앉고 차분한 밤이 오면은
똑딱선 가는소리 바람이 실어 오네
외로운 사람끼리 한잔 술 나누면
마음이 포근해 지는 동해안 이름없는
포구의 선술집 내일은 떠납니다

2절

마실수록 취할수록 지난날이 생각 나는밤
쾌종시계 땡땡땡땡 아홉시를 알려 주네
떠나고 못 본 옛님의 이야기 주정 주정
들어주고 받아주는 동해안 이름없는
포구의 선술집 내일은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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