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처음 쓴 뒤 첫 앨범까지 5년
그리고 어정쩡하게 반만 걸친 게 7년
Rapper를 내 소명으로 받아들인 뒤 2년이 지난 뒤
이제야 겨우 말할 수 있어
나는 힙합으로 살고 있음을
힙합으로 밤낮을 바꿔서 살고 있음을
힙합으로 밥 벌어 먹고 매일을 살고 있음을
힙합으로 바라볼 때 더 잘난 곳으로 날 데려 가고 있음을
농구 선수처럼 자꾸만 사는 농구화
야구 선수처럼 자꾸만 쌓이는 모자
축구 선수처럼 kick, kick에 몰두하고
또 권투 선수처럼 매일 연습하는 punch line
그리고 hook, hook, 상대의 입을 다물게 하고
멀리서 우! 우! 관중들의 함성이 터지게 만들어
‘Move the Crowd’ 다 알지 그게 MC
그리고 그걸 하는 사람이 누구? Yeah, that's me
이제야 받아들였어
아주 진하게 느껴져
이 track은 힙합과 나의 삶, 둘 사이의 협정
그러니까 말하자면,
이 dope 함에 물들었어 난, 물들었어 난, 물들었어 난
아주 독하게 물들었어 난, 물들었어 난, 물들었어 난
이 dope 함에 물들었어 난, 물들었어 난, 물들었어 난
아주 독하게 물들었어 난, 물들었어 난
인맥관리 rap보다 빡시게 하지
그래서 걔넨 전화 키패드처럼 위에서 아래로
난 이제 벌어들일 돈들을 세야지
그래서 난 계산기 숫자판처럼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거야, 숫자를 키울 거야
여러 번의 swing들 끝에 살 찌울 거야
내 영혼, 그리고 내 주머니, 꽉 채울 거야
착해 빠진 rapper들 앞에 난 늘 미친 광대일 거야
난 힙합 손석희는 아니지만 더 날카롭지
그 날카로운 날은 날이 지건 밝건 잘 갈아뒀지
Like 리바이, 걔네들 목 뒤를 잘라 놓지
아무리 거인이라도 내 앞에선 다마고치
늘 겸손하던 내가, 달라졌지
이 beat 앞에선 덩치가 커지고 널 깔아보지
애기들은 나가 놀기, 형들이 널 발가 벗기고
엉덩이 때리기 전에 가서 mic랑 엿 바꿔먹길
내가 날린 line들이 니 머리에 박혀
그래서인가 날 보는 표정에 주름살만 늘어났어
그게 너의 열등감의 나이테
더 늘어나기 전에, 입에서 mic 떼
이제 난 늘 준비되어 있지
언제 신곡 나오냔 질문에 늘 답 할 수 있지
나는 나를 믿고 또 내 음악을 믿지
"DOPE DYED" 이게 만들 거야 내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