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하루가 문득 낯설어 며칠이 흘렀을까 헤아려봤어
어리던 나도 잃어버린 행복도 그 자리에 너와 함께 남아있는지
가야할 길은 희미해지고 지나온 길은 선명한 이유
너 없는 내일도 너 있던 어제도 살지 못해 시간의 틈에 갇혀버린 나
익숙한 발자국하나 가슴에 새겨진 채로 녹지 못한 봄날의 눈처럼
시간은 지우라하고 난 너의 기억을 안고 버티다 눈물 흘리곤 해
꿈꾸던 것들 희미해지고 사라진 것들 선명한 이유
너 없는 내일도 너 있던 어제도 살지 못해 시간의 틈에 갇혀버린 나
익숙한 발자국하나 가슴에 새겨진 채로 녹지 못한 봄날의 눈처럼
시간은 지우라하고 난 너의 기억을 안고 버티다 눈물 흘리곤 해
조금이면 돼 우리 사랑했던 순간들 다 지우진 않길 바래
조각난 시간이 내가 머물러 살아갈 곳이라서
계절은 어긋나지고 상처는 얼어 흉지고 나는 녹지 못한 봄날의 눈처럼
시간이 흐르는 길에 널 뒤에 세워둔 채로 그리워 눈물 흘리곤 해
이렇게 가끔씩 울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