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이 맛있고 좋다해도
그게 산나물이란 말은 아니고
산나물은 그냥 막자란다니?
적어도 흙은 걔를 알고 있다고.
네가 잘 모르게 나조차 헷갈리게 네 마음 밭에다
내마음 씨앗을 뿌렸는데.
한달이 지나도 싹이틀 기미가 안보여.
벌레가 먹었나? 바람이 센날 날아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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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이 맛있고 좋다해도
그게 산나물이란 말은 아니고
산나물은 그냥 막자란다니?
적어도 흙은 걔를 알고 있다고.
깊기와 좁기가 너에게 맞춤인
이러려고 태어난 내마음 씨앗을 뿌렸는대
한달이 지나도 싹이 틀 기미가 안보여.
암탉이 쪼갰나? 장마에 씻겨 내려갔나?
자기혼잔 알고 있다고 해도
아무말 안해주면 알리가 없고
알리가 없으면은 모르는 거고
모르면 영영 알 수가 없는거고.
유기농이 맛있고 좋다해도
그게 산나물이란 말은 아니고
산나물은 그냥 막자란다니?
적어도 흙은 걔를 알고 있다고.
네가 잘 모르게 나조차 헷깔리게 네 마음 밭에다
내마음 씨앗을 뿌렸는데.
깊기와 좁기가 너에게 맞춤인
이러려고 태어난 내마음 씨앗을 뿌렸는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