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rus]
이별이란 권총으로 넌 나를 겨눴어
난 알면서도 모르는 척 했어 눈을 감았어
불안하고 두려워서 눈 뜰 수가 없어
주저하지 말고 차라리 쏴버려 이제 날 버려
[verse1]
요즘 넌 내 얘기를 듣질 않아
내게 아무것도 묻질 않아
너와 나 단둘이 있을 때조차 넌 내
얼굴을 보질 않아
넌 식었어 난 아직 뜨거운데 넌 맘을 비웠어?
넌 오늘도 오랜만에 보기로 했던 약속을 미뤘어
내게 지쳤어? 아니면 내가 미쳤어?
그래 우리 요즘 좀 부딪혔어 그래서 삐쳤어?
갑자기 이렇게 차갑게 날 대하니
왜 이상한 생각나게 하니
이제 내 맘은 다 열렸는데 넌 멀리서 못 본 체하니?
나 조금 무서워 제삿날 받아둔 사람처럼
잔뜩 긴장한 채로 불안이란 살얼음 위를 걸어
가까이 갈수록 넌 점점 내게서 멀어져
널 가지려고 할수록 난 점점 네게서 버려져
[chorus]
이별이란 권총으로 넌 나를 겨눴어
난 알면서도 모르는 척 했어 눈을 감았어
불안하고 두려워서 눈 뜰 수가 없어
주저하지 말고 차라리 쏴버려 이제 날 버려
[verse2]
내가 좀 집착하는 느낌
넌 좀 작작 해라는 눈빛
약속을 구걸하면 항상 넌 내게 말끝을 흐림
너는 밤만 되면 어딜 나가
좀 놀던 버릇이 어딜 가나
내 친구가 너 클럽에서 봤데
어림잡아 네 시쯤
일단 만나 오늘 뭐 할래
쇼핑 갈래 너 옷 살래
뭐든 단답하는 니가 답답해
내가 징그러? 착잡해
니 친구들도 날 대하는 게 이상해 불편해하면서도
은근히 잘해주네 이거 동정인가 본데 기분 조금 더럽네
난 니 눈치만 따라다니고
넌 헤어질 구실만 찾아다니고
나쁜 사람 되는 게 싫은 거라면 때려쳐
어디서 본 건 많아가지고
왜 전화기 짜꾸 뒤집어놔 받아봐
너 지금 뭐와 빨리 말해봐
혹시 지금 너 바람펴? 장난쳐? 알았어
내가 질린 거 아니깐 그냥 툭 까놓고 날 차라구
불쌍한 건 참아도 비참한건 못 참는 나라구
더러운 꼴 보지 말자 그냥 빨리 단호하게 뱉어
그게 날 위한 최소한의 존중이야 깔끔하게 날 뱉어
[chorus]
이별이란 권총으로 넌 나를 겨눴어
난 알면서도 모르는 척 했어 눈을 감았어
불안하고 두려워서 눈 뜰 수가 없어
주저하지 말고 차라리 쏴버려 이제 날 버려
[bridge]
아직 끝이 보이지 않는 건지
내가 두 눈을 꼭 감고 있는 건지
난 잘 모르겠어 두 눈을 가리고서 절벽 위를 걷는 것 같아
한걸음 한걸음이 조심스럽고 두려워
이 고통 속에서도 너를 기다리는 내가 원망스러워
[chorus]
이별이란 권총으로 넌 나를 겨눴어
난 알면서도 모르는 척 했어 눈을 감았어
불안하고 두려워서 눈 뜰 수가 없어
주저하지 말고 차라리 쏴버려 이제 날 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