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미치겠다 보고 싶다 해놓고
난 실행을 못해 아예 기억도 못해
언제 볼까 내일 볼까 기대란 기댄 다 줘놓고
또 시간이 안돼 너를 쉽게 생각해
내게 사랑이란 말은 입버릇일 뿐이니까
난 입만 살아가지고 난 입만 살아가지고 미안해
다 해줄 것처럼 지켜줄 것처럼 말은 다 해놓고
뭐라 뭐라 던져놓고 기억 못해
난 입만 살아가지고 난 입만 살아가지고
오 이렇게
아프게 했던 또 질리게 했던
이런 날 그만 잊어줄래
미안하다 잘하겠다 믿어달라 해놓고
뒤돌면 똑같애 방금 전과 똑같애
일이 많다 정신 없다
죽겠으니 이해해달란 그 말만
반복돼 죽는 소리만 해대 오
난 사랑이란 말에 진심이란 없으니까
난 입만 살아가지고 난 입만 살아가지고 미안해
다 해줄 것처럼 지켜줄 것처럼 말은 다 해놓고
뭐라 뭐라 던져놓고 기억 못해
난 입만 살아가지고 난 입만 살아가지고
오 이렇게
아프게 했던 또 질리게 했던
이런 날 그만 잊어줄래
나 때문에 힘들었을 니가
나 때문에 속상했을 니가
나 때문에 다 참았을 니가 이제 와 생각나
전부 다 미안해 그깟 사랑한다 사랑한다
말도 못 지키는 나
나 밖에 몰라가지고 나 밖에 몰라가지고
다 건드려놓고 다 뒤집어놓고 할 건 다 해놓고
비겁하게 돌아서는 나를 욕해
난 입만 살아가지고 난 입만 살아가지고
오 이렇게
마음만 앞선 참 해준 게 없던
이런 날 그만 잊어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