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부가

고금성

아~ 디리리~야 아니 놀진 못하리라

님이별 해본 사람들
몇몇이나 되더느냐 님을
잃든 그날 밤은
어디가 아프고 쓰리드냐 배지나간
바닷가에는 파도와 물결만 남아있고
당신이 떠나가신 내가슴 속에는
그 무었을 남겼느냐
장미화 꽃이 곱다고해도
꺽고 보면 가시로다
사랑이 좋다고 해도
남되고 보면은 원수로구나
얼씨구 얼씨구 지화자 좋네
아니 놀진 못하리라

기다리다 못하여서 잠이잠깐 들었더니
새벽별 찬바람에 풍지가 벌렁 날속였네
행여나 님이왔나 창문 열고 내다보니
님은정녕 간곳없고 명월조차 왜 밝았나
생각 끝에 한숨이요 한숨 끝에는
눈물이라 마자마자 마제했더니
그대 화용만 어른거려
긴 긴 밤만 새웠구나
얼씨구 절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아
아니 놀진못하리라

얼씨구나 절씨구나 아니 놀진 못하리라

원수로구나 원수로다
정많이 준것이 원수로구나
내정만 뺏어가고 제정을 안주니
그것이 모두가 원수로다
심중에 타는 불을 그 누구가 꺼줄소냐
신롱씨를 꿈에 보고
불 끌약을 물었더니 님으로
연하여 얻은병이라
그님이 아니면 못 본다네
얼씨구 절씨구나 지화자 좋아
아니 놀진 못하리라
아니 놀진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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