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날엔 그리운 그 마음 그대로
눈물이 나려는 오후
잠시 하늘을 바라다보며
잊고 있었는지 잊으려 한 건지 그때
다시 떠오르는 지난날의 너와나
우리의 이야기들
시간이 멈춰있다
내게 지난 여름 바다 그 파도 속에
펼쳐진 백사장 흰 모래
하얗게 눈으로 덮여만 가는데
눈을 뜨면 사라지는 신기루였을까
기억에서 떠나버린 한 여름 밤
달콤한 꿈이었을까
지난날 과거 속 거릴 헤매 이는 모습
낯선 사람들 속으로
한걸음 내딛지를 못하네
불 켜진 가로등 차가워진 밤공기 속에
두 눈을 감고 캄캄한 내 맘속
우주를 떠다니네
시간이 멈춰있다
내게 지난 여름 바다 그 파도 속에
펼쳐진 백사장 흰 모래
하얗게 눈으로 덮여만 가는데
다시 돌아갈 수 없는 만날 수도 없는
언제부터 쯤일까
나의 모든 시간이 멈춰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