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눈빛으로 모른 채
안부를 물어
차가워져 버린 입가에 숨긴
가슴 아픈 그말
너는 말을 삼키고 겨우 난
한숨이 놓여
하지만 지난 날의 우리가
너무 그리워서
웃고 있어도 눈물이 고여
가라앉는 사랑에 난
울 수도 없어
한걸음 마다 또 한걸음마다
너이길 바랬던 내가
미워질 뿐야
내가 먼저 떠나면 조금은
편해질텐데
알지만 그저 돌아서기엔
너무 많은 순간
웃고 있어도 눈물이 고여
가라앉는 사랑에 난 울 수도 없어
한걸음 마다 또 한걸음마다
너이길 바랬던 내가 미워져
다가오는 이별을 난 볼 수가 없어
할 수 있는 건 사랑뿐이라
한걸음 뒤에서 너를 기다릴 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