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녁의 붉은 노을이
지는 언덕에 올라
말없이 눈을 감고
산들바람에 흩날리던
그 노을 속에 스며들어
영원히 날 태우리
넌 무척 내 어두웠던
그 마음에 빛이 되려했고
난 붉게 물든 내 안에 갇혀
홀로 잠겨 있어
해질녁 붉은 노을같은
니가 너무 그리워
아무런 속임도 없는
행복만이 가득했었던
네 노을에 나 기대어
영원히 날 태우리
날 비춰 주었던 너의
그 마음에 난 칼을 휘둘렀고
넌 보일 수도 없는 곳에서
홀로 잠겨 있어
해질녁 붉은 노을 같은
니가 너무 그리워
아무런 속임도 없는
행복만이 가득했었던
네 노을에 난 기대어
영원히 날 태우리
영원히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