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잔소리 들으며 난 오늘도 하룰 시작해
언제까지나 날 어린애로 볼까요
때론 당신의 반대로 난 포기한 꿈들도 있죠
당신 이기심 같아 원망도 했어요
엄마 왜 내맘 그렇게 몰라요
엄마 제발 나를 믿어봐 주세요
당신의 지독한 사랑 난 모른 채 닮기 싫은데
결국 당신과 꼭 같은 삶을 살아요
딸들은 엄마팔자 닮아서 혹시 당신처럼 내가 살게 될까
제발 미안해마요
홀로 잠이든 당신을 등 뒤에서 안아본 그 밤
입술 깨물어 내 터진 울음 참았죠
언제 그 넓던 당신이 나보다 더 작아졌나요
당신 덕분에 나는 이만큼 컸어요
엄마 왜 벌써 떠나려 하나요
엄마 사랑 갚을 기회를 주세요
당신의 한없는 사랑 늘 받기만 했던 나에게
항상 당신은 참 부족 했다 말하죠
아나요 엄마 딸로 태어나 세상 누구보다 행복했던 나를
이젠 걱정 말아요
평생을 함께할 수 없는데 너무 늦게 철이든 엄마 딸의 고백
엄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