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이른 밤인데 벌써부터 잃은 잠,
제멋대로 뒤엉킨 내 이성의 실을 잠시
리듬 안에 꿰볼까 싶어서
이 노래는
너와 나의 Gloomy Blues~
뜨거운 가슴 I Lost~
무기력이 만든 방 안에서 돌처럼 살 뿐~
20대의 끝자락 스물하고 아홉,
눈물하고 마른 땀의 뜨거운 파도는
7월 어느 새벽 창가에 서려 아련한
조각 구름이 그린 불안한 감정의 파고.
태연한 척 하면 할수록 더 비집어 파.
알아 나도 어차피 인생은 뭐
'easy go or stop'.
헌데 왜 굳이 힘든 이 길로 발을 내딛는가.
때이른 답에 만취해 무심코 내지른 말은
상처로 뻑났어. "블루스크린" 개코형 말처럼
죄다 타버려서 그 흔한 흔적조차 없어.
'소리없는 발성',
존재감이란 스피커에 난 '파형없는 믹서'
지쳐. 이런 자화상을 꿰는 일도.
매듭이 풀릴 때면 홀로 외는 회고.
자책이란 바늘은 또 어김없이 찔러.
외로운 밤을 수놓지 어두운 생각의
지껄임 들로.
이 노래는
너와 나의 Gloomy Blues~
뜨거운 가슴 I Lost~
무기력이 만든 방 안에서 돌처럼 살 뿐~
돌이켜봐. 10대의 끝자락에서 그렸던 이땐,
이런게 아니었는데..언제부터일까 쉽게
양보하고 타협해. 물러서는게 간편해.
안 편해도 편한 척 웃음짓는 게 더 마음 편해.
그래도 유일한 낙은 안 변했네. 그때처럼
커피랑 담타임. 답답한 이 마음을 연기로 볼 수 있다나 뭐라나. 뭘봐?
귀찮아, 편히 한숨 쉬는 걸로 퉁치자.
흐릿하지 않은게 없는 다 늙어 빠진 시각.
진짜 갖고 싶은 건 이 날의 값진 시간.
아침형 인간부터 제발..
그만 오늘같이 또 밤잠 설치는 생활.
싸이클은 뇌를 잠식해, 생각의 산은
어느새 크게 불어난 내 똥배만큼.
전혀 fit하지 않아. Ptype형도 말했듯
"허점많은 인생이라 계속 원점만 맴도나봐"
이 노래는
너와 나의 Gloomy Blues~
뜨거운 가슴 I Lost~
무기력이 만든 방 안에서 돌처럼 살 뿐~